SciPy는 파이썬용 과학 관련 패키지입니다. 각종 계산에 필요한 라이브러리죠.
SciPy는 보통 배열이나 행렬, 정확한 숫자를 처리하기 위한 NumPy라는 패키지, 각종 플로팅에 유용하게 쓰이는 Matplotlib, Markov chain Monte Carlo용 패키지인 PyMC 같은 패키지들하고 같이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http://macinscience.org 블로그 주인장께서 친절하게도 Mac OS X (Leopard 기준)에서 여러 패키지를 함께 빌드해서 설치할 수 있는 셸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바로 SciPy Superpack입니다.
http://macinscience.org/?page_id=6 주소로 가셔서 셸 스크립트 파일을 다운로드받은 다음에 터미널에서 실행시키기만 하면 여러 패키지들을 svn에서 최신 빌드를 받아서 설치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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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Py Superpack을 실행시킨 화면


근데 이걸로 설치하고 나서 syntax highlighting이라든가 자동 인덴테이션 같은 걸 잘 해 주는 iPython 프로그램을 실행시켰을 때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readline 패키지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데요, 위에 있는 SciPy Superpack 페이지에 있는 댓글을 뒤져보면 해결책이 있습니다.
저도 그걸 따라하고 나니 iPython을 쾌적하게 실행시킬 수 있게 되더라고요... :)

cd /Library/Python/2.5/site-packages/
mkdir obsolete
mv pyreadline-1.6.svn.dev_r3066-py2.5.egg obsolete/


이렇게 해 주면 끝입니다. 간단하죠?
얼마 전, 요즘 전혀 가족을 위한 시간을 내지 못하다 보니 애기 엄마가 애기랑 장모님이랑 같이 서울랜드엘 다녀왔다. 블로그에 서울랜드 가서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는데, 그 글을 보다가 마음이 짠해졌다...

빠랑 같이 같음 더욱 좋았으련만 정말 요즘 잠만 잠깐씩 자고 나가는터라

엄마도 아빠랑 얘기할 시간조차 없네요~

이제 내년부터는 울 정언이랑 같이 다닐수 있는 시간이 생겼음 좋겠어요~

오늘은 또 낮에 잠깐 전화통화를 하는데...
와이프: 오늘도 늦게 들어와?
나: 아니, 오늘은 좀 일찍 들어갈까 해...
와이프: 그래놓고 또 아홉 시 넘어서 올라구?
나: ...
아내와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지는 요즘이다.
인생이 왜 이 모양이지?
며칠 전, 오랜만에 코스트코에 들렀습니다.

네거티브 필름은 코스트코 들를 때마다 한 번씩 현상하는 관계로, 예전에 정언이 할머니, 외할머니 모시고 펜션에 갔다가 찍은 사진들을 이제야 현상했죠.

그 중에서 몇 장만 골라서 블로그에도 올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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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h GR1v, Kodak Portra 160VC, 코스트코 현상+스캔

정언이"가" 찍은 첫 번째 사진. 카메라 쉽게 켜기 힘든데, 전원 버튼이 빨간 색이어서 그런지 어떻게 그걸 켜고는 또 셔터까지 눌러서 사진을 몇 장 찍었더군요. 한 두 장도 아니고 거의 대여섯 장... ㅠㅠ 정언이 발하고 곰인형 일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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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h GR1v, Kodak Portra 160VC, 코스트코 현상+스캔

빕스에서 저녁 먹다가... SLR이 아니라 컴팩트한 카메라라서 이런 데서 사진 찍는 데도 좀 부담이 덜합니다. 사진 촬영 금지된 곳에서도 몰래 슬쩍 찍기 편하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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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h GR1v, Kodak Portra 160NC, 코스트코 현상+스캔

경기도 포천에 있는 허브아일랜드에서 몰래 찍은 사진. 한여름에 갔더니 더워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실내는 시원해서 살만 했어요.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사진 속에서는 따스함 마저도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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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h GR1v, Kodak Portra 160VC, 코스트코 현상+스캔

펜션에서 찍은 사진. 펜션 옆 계곡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물이 너무 차가워서 오래 들어가서 놀거나 하진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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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h GR1v, Kodak ProImage 100, 코스트코 현상+스캔

지난 토요일에 정언이랑 둘이 산책 나갔다가 동네에서 찍은 사진. 노인정 앞에 있는 쉴 수 있는 공간인데, 긴 의자 위에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면서 잔디밭 위에서 뛰어노는 걸 정말 좋아하더군요...
사실 이런 건 웬만해서 당첨이 안 되는 편이어서 좀체로 신청도 잘 안 하는데, 이건 좀 탐이 나는군요.
게다가 1215명이라니!!!

여러분도 한 번 응모해 보세요 :)

Apple Mac OS X Leopard 부터는 저널링되는 대소문자 구분되는 파일시스템이 공식 지원되고, 권장되는 것 같습니다. 원래 Mac OS X에서는 (아마도 Mac OS 9과의 호환성 문제 때문에) case-sensitive filesystem을 사용하지 않고 case-preserving filesystem을 기본으로 채택했습니다. 타이거까지만 해도 case-sensitive 파일시스템은 권장되진 않았죠. 아마 저널링이 잘 안 됐을 겁니다.

이번에 노트북 하드도 정리할 겸 과감하게 레퍼드를 새로 깔았습니다. 전에는 그냥 타이거 쓰던 거 위에다 덮어서 설치했었는데, 아예 밀고 새로 까니깐 디스크 포맷할 때 기본으로 case-sensitive 파일시스템이 선택되어 있길래 그걸로 포맷하고 레퍼드를 설치했습니다.

설치가 끝나고 프로그램들을 새로 까는데 Adobe CS3를 설치하려고 할 때 다음과 같이 "시스템 요구 사항 오류 - OS 볼륨의 파일 시스템이 지원되지 않으므로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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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뒤져보니... 이런... Adobe CS3는 case-sensitive 파일시스템에는 설치가 안 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어이 없는 일이... OS가 설치된 파일시스템이 case-sensitive면 아예 설치 자체가 안 된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Adobe에서 프로그램을 짤 때부터 case-sensitivity를 생각하지 않고 라이브러리 호출이라든가 하는 부분에서 case를 막 섞어서 써 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냥 리팩터링 한 판 돌려주면 될 것 같은데, 이 게으른 친구들 그런 거 하기 싫답니다. 자기네 리소스를 case-sensitive한 시스템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쓰기보다는 다른 데 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결정지었답니다. 사용자보고 case-insensitive한 파일시스템에 OS 새로 깔고 Adobe CS3를 설치하라더군요. 정말 대책 없는 친구들입니다. ( Adobe 블로그에 있는 이 글의 리플들을 참조. 아주 원성이 자자한데, 거기에 블로그 주인장이 써 놓은 댓글들이 아주 가관입니다... 보고 있으면 짜증이 막 솟아납니다.)

웹을 뒤져보니 이런 페이지가 있어서 여기 나온 것과 비슷한 식으로 따라해 봤습니다. 백업돼 있던 걸 새 시스템에 복사한 다음 대소문자 엉망으로 섞어서 호출하는 부분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파일명 및 폴더명을 변경해주는 스크립트를 쓰는 방식입니다. 타임 머신으로 백업해뒀던 파일들을 다 가져와서 위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스크립트를 돌리고는 실행시켜봤습니다.

근데 이렇게 하니 라이센스가 안 먹는다고 투덜대는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dobe 사이트의 Knowledge base 같은 걸 한참을 뒤져보고, 이 방법 저 방법 다 해 봤는데 안 됩니다.

아, 다시 하드 밀고 새로 깔아야 하나... 이것 저것 다 하려면 한 나절은 꼬박 걸릴 텐데...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습니다. case-insensitive 파티션에 그 파일들을 집어넣고 실행시키면 되지 안을까 하는 것이었죠. 외장하드 하나 있던 걸 잽싸게 case-insensitive로 포맷하고 거기에 /Applications 폴더에 있던 Adobe로 시작하는 폴더들을 전부 복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거기에서 실행시켰더니... 호...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는 겁니다. 아싸!!!

맨날 외장하드를 들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디스크 이미지를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다 집어넣었습니다. 디스크 유틸리티를 띄우고 이미지 새로 만들기 아이콘을 클릭해서 4GB짜리 case-insensitive 파일시스템 이미지를 하나 만들고, 거기에다가 /Applications 폴더에 있던 Adobe로 시작하는 폴더들을 다 복사해 넣었죠. 그리고는 그냥 그 dmg 파일은 항상 마운트시켜놓고, Adobe CS3를 실행시킬 일이 있으면 거기서 실행시키는 거죠. /Applications 폴더에 있던 Adobe CS3 애플리케이션들은 그냥 다 지워버렸으니 하드디스크 용량을 쓸 데 없이 잡아먹는 일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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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저랑 같은 이유로 삽질하신 분 있으시면 이렇게 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면

  1. 이 방법을 쓰려면 예전에 case-insensitive 파일시스템에 정상적으로 설치했던 것들을 백업해 둔 게 있어야 합니다.
  2. 백업돼 있던 /Library/Application Support/Adobe 폴더를 새 시스템의 /Library/Application Support 폴더에 복사합니다.
  3. 백업돼 있던 /Library/Application Support/FLEXnet Publisher 폴더를 새 시스템의 /Library/Application Support 폴더에 복사합니다.
  4. 백업돼 있던 /Library/ScriptingAdditions/Adobe Unit Types.osax 파일을 새 시스템의 /Library/ScriptingAdditions 폴더에 복사합니다. 이 폴더가 없으면 새로 만들고 파일을 집어넣으면 됩니다.
  5. 디스크 유틸리티(응용 프로그램 밑에 있는 유틸리티 폴더에 있음)를 실행시키고 디스크 이미지를 새로 만듭니다. 이름은 적당히 정하면 되고, 용량은 4GB 정도면 됩니다. 꼭 case-insensitive 맥 OS 파일시스템으로 선택하세요.
  6. 새로 만들어진 이미지에다가 백업돼 있던 /Applications 밑의 Adobe로 시작하는 모든 것들을 복사합니다.
  7. 새 시스템의 /Library/Application Support/Adobe/Adobe PCD/cache/cache.db 파일을 삭제합니다.
  8. Adobe CS3 suite 중에서 아무 거나 실행시키고 제품을 다시 activation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문제 없이 잘 쓸 수 있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 스펠 체커가 꽤 다양하게 나와있고, 구글 메일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스펠 체킹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가, 맥은 아예 스펠 체킹 서비스가 OS 차원에서 제공되어 웹상에서 폼에 문장을 입력한다든가 하는 경우에도 스펠 체킹을 해 줘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한국어의 경우에는 맞춤법/문법 검사기가 그리 다양하게 나와있지 않습니다.

윈도우즈를 쓰면 아래아 한글이나 워드를 띄워서 거기에 집어넣고 검사를 한다든가 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맥이나 리눅스에서는 조금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물론 맥용, 리눅스용 아래아 한글도 있는데, 맥용의 경우 아직 Universal Binary 버전이 나와있지 않아서 인텔 맥에서는 사용하기가 답답한 편입니다) 맥용 워드에는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 기능이 내장돼 있지 않고 말이죠.

이런 경우에 간단하게 웹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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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http://164.125.36.47/urimal-spellcheck.html 인데요, 텍스트 상자에 문장을 복사해서 집어넣고 검사하면 조목조목 상세하게 맞춤법 및 문법을 검사해서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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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내용도 제법 상세하고, 워드 프로세서 같은 데서 제공하는 것처럼 어떻게 고치라고만 나오는 수준이 아니고, 규칙과 원리 같은 것도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픈 오피스를 사용하신다면 위 주소에 링크되어 있는 페이지를 열어보면 패치하는 방법이 나와있으니 이 기능을 더욱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군요.

P.S. 파이어폭스 플러그인도 있습니다. 이 링크를 따라가 보세요.
꽤나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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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는 논문 정리에 쓸 프로그램입니다. 논문 PDF 파일들을 모아서 라이브러리 같은 걸 만드는 용도의 프로그램 말이죠. 물론 서지정보 정리도 가능해야 하고 검색도 용이해야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찾아서 EndNote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써 봤지만 맘에 쏙 드는 게 없어서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WWDC의 Apple Design Awards 수상작 소개 페이지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Papers. 맥 전용이고 셰어웨어인데, 충분히 그 값을 합니다. 한 번 써 보시면 알아요. 화미남께서 강추한 FireFox add-on인 Zotero도 괜찮아 보이던데, 저는 이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냥 논문 PDF 파일 다운 받아서 Papers 아이콘 위에 살포시 떨궈주면 알아서 적당한 디렉토리에 파일 복사하고 파일명 바꿔주고 서지정보 가져오고 그럽니다. 걍 최고입니다. EndNote에서 바로바로 cite하는 기능 같은 게 없는 게 좀 아쉬웠는데, Word 2008 출시와 함께 Word 2008의 bibliography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word용 bibliography로 export해 주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피드백이 꽤 빠르게 적용되고, 개발자들이 (bio 쪽이긴 하지만) 다들 연구 분야에 종사중인 사람들이라 연구하는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제법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운 받아서 조금 써 보고 바로 학생 할인 받아서 2-3만원 정도 주고 산 것 같습니다. 이보다 훨씬 뛰어난 뭔가가 나오지 않는 이상 논문 정리 용도로 이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쓸 이유는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둘째는 이것저것 잡다하게 메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디지털 라이프를 영유하다 보니 치매에 가까운 수준의 기억력을 가지게 되어 이것저것 스쳐지나가는 잡다구리한 정보를 어딘가에 정리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이거 어찌해야 하나 해서 위키를 컴퓨터에 설치해 놓고 써 보기도 하고, 별도의 서버에 위키를 깔아보기도 하고, MacJournal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기도 했고, 여러 가지 해 봤는데, 이 중 어느 것도 완벽하게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내가 필요로 하는 첫 번째 조건이 어디서든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접속이 돼 있든 돼 있지 않든 내 컴퓨터에서는 당연히 쓸 수 있어야 하고, 내 컴퓨터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 정보를 보고 편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이걸 제대로 구현하자면 위키 서비스+로컬 사본 형태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데, springnote와 springnote용 오프라인 클라이언트 매시업인 Snow Note를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다지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근데 며칠 전에 모노마토 님의 초대로 Evernote라는 서비스에 가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별도의 컴퓨터용 클라이언트(맥용, 윈도우즈용은 물론 모바일 기기용도 있음)가 있으면서, 이 클라이언트에 집어넣은 노트가 자동으로 웹으로 액세스할 수 있는 저장소하고 싱크가 되고, 그걸 웹에서 바로 보거나 편집할 수도 있는 서비스입니다. 아직은 클로즈드 베타 기간이라 초대받은 사람만 가입해서 쓸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라고 할 만한 건 명함이나 티셔츠, 종이에 갈겨쓴 글씨 같은 것까지 문자인식을 해서 인덱싱을 해 준다는 것. 덕분에 명함을 그냥 노트북에 달린 웹캠으로 사진을 찍어서 저장해 두면 나중에 텍스트 검색을 통해 그 명함을 찾는 것도 손쉽게 됩니다. 아래 그림은 명함 사진 찍어놨던 걸 seowon이라는 텍스트로 검색(오른쪽 위에 검색칸에 seowon이라고 입력돼 있죠? 검색 결과에서는 이미지에 SEOWON이라는 글자가 하이라이트되어 있습니다)한 화면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스크린 캡쳐는 Safari에서 웹으로 같은 검색을 한 결과에서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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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매는 가속화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살림살이 좀 수월해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Mac OS X용 캡쳐 및 간단한 이미지 편집, 공유 소프트웨어인 Skitch와 EverNote를 적당히 섞어쓰는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꽤나 편리해 보이죠? :)



에버노트 초대권은 가입하면 열 개가 나오는데, 이제 다섯 개를 썼고, 다섯 개 남았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초대해 드리죠. 대신 세 분 까지만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
파이썬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의 일종으로, 간단한 스크립트에서 복잡한 프로그램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언어입니다. 만들어진지는 얼마 안 됐지만 매우 빠르게 확산되었고, 프로그램의 OOP-친화성이라든가 코드의 깔끔함 면에서 볼 때 펄보다 더 나은 것 같고, 최적화, 스피드 면에서도 펄 못지 않습니다.

실험실에서 제가 요즘 사용하고 있는 장비는 Windows 98을 OS로 하는 컴퓨터로 제어하게 되어 있습니다. Windows 98을 쓸 수 밖에 없는 (NT kernel로는 실시간 제어가 상당히 힘들고, 이 시스템에 워낙 구형인 EIS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카드를 써야만 하는 관계로 컴퓨터 업그레이드 자체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 컴퓨터 죽으면 실험 못 합니다. ㅠㅠ) 시스템이고 그렇다 보니 프로그램도 대부분 Visual C++ 6점대 버전으로 짜야만 합니다. 랩뷰를 쓸 수는 있는데, 랩뷰만 돌려도 시스템이 버벅거리죠...

이 컴퓨터에는 어디선가 주워온 NuDAQ ACL-8111이라는 저가, 저성능의 데이터 수집(DAQ; Data Acquisition) 카드가 하나 달려 있습니다. (NI DAQ 짝퉁스럽습니다ㅠㅠ) 주로 아날로그 신호를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ADC 기능만 활용하고 있는데요, 12-bit single ended 신호만 받을 수 있어서 정밀한 실험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간단하게 압력, 온도 같은 정보를 가져오는 데는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원래 이 DAQ 카드와 랩뷰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랩뷰만 돌려도 버벅거리는 어이없는 사양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스템 클럭이 늦어지는 문제 때문에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값들을 기록하는 데 아쉬움이 많이 느껴져서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Visual C++로 프로그램을 따로 짜자니 시간도 좀 아깝고, Visual C# Express 같은 것에 익숙해져버린 상황에서 Visual C++ (그것도 6.0으로 ㅠㅠ) 프로그래밍을 하자니 속이 막 갑갑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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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도 아니고 08년도에 비주얼 C++ 6.0이라니... ㅠㅠ


그러던 차에 요즘 짬 날 때마다 파이썬도 만지작거려보고 있겠다, 파이썬으로 DAQ 카드를 건드리는 걸 한 번 해 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 흥미를 못 느끼실 분들을 위해 접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자세히 보기..."를 클릭해서 보세요... :)


구글 사이트에 들어가니 구글 코리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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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사투리 번역으로 지역간 언어장벽을 없애주겠다는 거죠...

대학에 처음 왔던 시절, 강한 억양의 사투리는 정말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지금이야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사투리 정도는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그 때는 부산 친구들이 토론을 하고 있는 걸 보고는 둘이 싸우는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이게 좀 더 심해지면 제주도 사투리처럼 전혀 해독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가는 일도 있습니다. 참 곤란하죠...

구글에서 이런 우리들의 고충을 헤아려 사투리 번역기를 내놓았습니다.

대단하죠...

구글에서 하는 검색이라는 것이 원래 문장에 속하는 각 성분의 의미 등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인덱싱을 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보니 이런 결과물도 내놓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개발자와의 질의응답 인터뷰 내용도 재미있어요. 한 번 가서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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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구글


이걸 더 발전시켜서 음성인식기 및 음성조합기에도 사투리 기능까지 넣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P.S. 구글, 고마워요... 나도 덩달아 만우절에 블로그 방문자들 낚을 수 있게 해 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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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살아오면서 뭔가에 당첨되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로또를 사도 거의 항상 꽝이요, 로또 꼴등 당첨도 기쁘게 느껴질 정도로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고, 무슨 이벤트 같은 거 응모해도 되는 일은 거의 없는 편이었죠. 그래서 웬만해서는 아예 이벤트에 응모를 하질 않는 편이었습니다.

얼마 전, 오픈마루에서 레몬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오픈마루와 티스토리가 제휴해서 티스토리 블로그에 레몬펜 플러그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레몬펜&티스토리 이벤트라는 걸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레몬펜을 블로그에 설치해서 쓰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에 추가했던 레몬펜용 스크립트를 지우고는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레몬펜 플러그인으로 전환했고, 간단하게 레몬펜 사용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그런 이벤트에 응모했다는 것도 잊어갈 무렵, 레몬펜&티스토리 이벤트에 당첨된 것을 축하한다는 이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이 이메일을 보고는 "레몬펜 포스트잇이나 쿠션이 당첨됐나보다. 이게 웬 횡재냐 ㅋㅋ" 하고는 이메일에 나온 주소로 가 봤죠. 그리고는 내 오픈아이디를 검색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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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 일입니까? 1등이 노트북이고 2등이 핸드폰(각각 한 명씩)이고, 3등 세명에게 닌텐도 DS를 주는데, 무려 닌텐도 DS에 당첨된 게 아니겠습니까.

지하철에 탈 때마다 수많은 닌텐도 DS 사용자들을 보면서 뽐뿌를 받아온 저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마눌님도 이 소식을 전해듣고는 방방 뛰면서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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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부부는 장동건, 송혜교 못지 않은 명실상부한 선남선녀 오덕후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제쯤 올지, 무슨 색이 올지 정말 기대되는군요... :)

레몬펜, 티스토리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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