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에서 나오는 R800이라는 프레젠터를 샀습니다.

로지텍 R800 이미지

로지텍 R800. 사진 출처: 로지텍 홈페이지.


이렇게 생긴 물건이지요.

제법 폼나게 생겼어요. 가격은 좀 비싸지만.

조그만 LCD 창에는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어서 발표 시간을 세팅해 놓고 타이머가 카운트다운되도록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상태도 표시되고요. 아래쪽 로지텍 마크 밑에 있는 부분은 USB 동글이에요. 살짝 뽑아서 컴퓨터에 끼우면 되죠. 요즘 나노 동글이라고 해서 USB 포트에서 2-3 mm만 튀어나오는 것 같은 계열은 아니고 전통적인, 3 cm 정도 튀어나오는 동글이에요.

제일 위에 있는, 초록색으로 | 이라고 적힌 버튼이 레이저 포인터 (꽤 밝은 녹색 포인터예요. 제가 보통 써 본 다른 녹색 포인터랑 비교해 봤을 때 가장 강한 편입니다.) 버튼이고, 그 밑에 있는 < > 버튼은 슬라이드 앞/뒤로 넘기는 버튼입니다. 다시 그 밑에 있는 두 버튼은 각각 슬라이드쇼 시작/끝 버튼과 (발표 중간에 화면에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게 하고 싶을 때 쓰는) 검은 화면 버튼입니다.

처음 살 때 맥을 공식 지원하진 않지만, 크게 문제 없이 작동한다는 걸 확인하고 샀죠. 다만 맨 아래쪽에 있는 두 버튼(슬라이드쇼 시작/끝 버튼하고 검은 화면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 두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게 아쉽지만 핵심 기능은 잘 되는데다가, 그 두 버튼도 어차피 키 맵핑 문제일 테니 어떻게든 해결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주문했어요.

오늘 물건이 와서 연결해 보니 시작/끝 버튼하고 검은 화면 버튼까지 쓸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키 매핑이 필요하겠죠?

우선 각 버튼이 어떤 입력으로 처리되는지 확인해 봐야겠죠? 키/마우스 이벤트를 따내 보니까 이렇더군요. 왼쪽 화살표 버튼은 PageUp 키, 오른쪽 화살표 버튼은 PageDn 키, 슬라이드쇼 시작/끝 버튼은 한 번은 F5(MS 파워포인트에서 슬라이드쇼 시작하는 단축키), 한 번은 ESC(슬라이드쇼 종료 단축키) 키로 작동하고 검은 화면 버튼은 .(MS 파워포인트에서 슬라이드쇼 중간 검은 화면 버튼) 키로 작동합니다.

키노트 단축키 목록을 확인해 보면 프레젠터에서 쓸 만한 단축키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빌드와 슬라이드 구분에 주의해 주세요. 빌드는 각 효과 단위로 움직이는 거고 슬라이드는 실제 슬라이드 한 장 단위로 움직입니다.)

 버튼 R400/R800 기본 키
키노트 단축키
 이전 빌드 (<)
 PageDn  PageDn
 다음 빌드 (>)
 PageUp  [
 슬라이드쇼 시작  F5  Cmd-Option-p
 슬라이드쇼 끝  ESC  ESC
 검은 화면  .  b

그러니까 다른 건 그냥 그대로 두고 PageUp 키는 [로, F5는 Cmd-Opt-p로, .은 b로 대응시켜주면 됩니다.

검색해 보니 다행히도 친절한 방법이 설명되어 있더군요. 링크: Logitech R400 and R800 with Keynote

여기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위 블로그 포스팅의 내용을 우리말로 옮기고 정리한 것입니다.

맥에서 키 리매핑할 때 많이들 쓰시는 KeyRemap4MacBook 이라는 무료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1. KeyRemap4MacBook를 다운로드해서 설치합니다.
  2. 애플 메뉴에서 시스템 환경설정에 들어갑니다. 그럼 KEY라고 적힌 아이콘의, KeyRemap4MacBook이라는 패널이 추가되어 있을 겁니다.
  3. 여기에 적힌 방법을 참조하여 MenuBar 탭을 클릭하여 Setting을 하나 새로 추가합니다. (이렇게 해 둬야 R800/R400을 연결했을 때만 그 세팅을 편하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프레젠터에 따라 R800이나 R400 같은 이름을 쓰시면 되겠죠?)
  4. 이제 키 대응관계를 설정해 줄 차례입니다. 이 링크를 참조하셔서 private.xml 파일을 더블클릭해서 열고, 코드를 다음과 같이 수정합니다.
<?xml version="1.0"?>
<root>
  <list>
    <item>
      <name>R800 or R400 to function for Keynote</name>
      <appendix>Change remote . to b</appendix>
      <appendix>Change remote F5 to Option-Cmd-P</appendix>
      <appendix>Change remote PageUp to [</appendix>
      <identifier>private.logitech_presenter_keynote</identifier>
      <autogen>--KeyToKey-- KeyCode::DOT, KeyCode::B</autogen>
      <autogen>--KeyToKey-- KeyCode::F5, ModifierFlag::NONE, KeyCode::P, ModifierFlag::OPTION_L | ModifierFlag::COMMAND_L</autogen>
      <autogen>--KeyToKey-- KeyCode::PAGEUP, KeyCode::BRACKET_LEFT</autogen>
    </item>
  </list> 
</root>
  1. Change Key 탭에서 ReloadXML 버튼을 클릭해 줍니다.
  2. 3단계에서 했던 것 때문에 R800이라는 Setting이 추가되어 있는데요, R800을 선택해 주세요.
  3. 이제 R800을 선택했을 때의 키 매핑을 설정할 차례입니다. 맨 위에 있는 R800 or R400 to function for Keynote를 선택해서 활성화시키고, 그 바로 밑에 있는 General을 확장한 다음 Don't remap an internal keyboard를 선택해 주세요. 이렇게 하면 컴퓨터 키보드에서는 해당 키가 리매핑되지 않아요.


여기까지 다 하시고 나면 다 끝납니다. 키노트를 켜 놓고 테스트해 보세요. 혹시 원하시는 방식으로 리매핑하고 싶다면 단축키 목록을 자세히 살펴보시고 입맛에 맞게 설정해서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괜히 끌어내리려 하지 말자.

정 애국심(?)을 발휘해야 하는 거라면 잠시 먹던 초코파이 뱉고 "내 소원은 우리 공화국이 남조선보다 더 맛있는 초코파이를 만드는 것이야"라고 이야기하는 영화 JSA의 송강호 정도 마음가짐이면 충분한 것 같다.

끌어내릴 아이디어 궁리할 시간에 어떻게 해야 더 좋은 물건을 고객들에게 제공할지 궁리하자.

(짤방은 http://dewinter.egloos.com/448138 에서 퍼왔어요)
회사에서는 맥을 못 쓰기 때문에 주로 윈도우즈에서 구글 크롬을 씁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구글 크롬에서 PDF 파일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이상한 현상이 생겼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고 이상하다 했는데 남들도 그렇더군요... 그래서 금방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또 그렇지만도 않더군요.

그래서 PDF 파일을 열 때는 링크를 복사해서 다른 브라우저에서 연다거나 아니면 그냥 저장한 다음에 파일을 열어서 보는 불편한 방법을 써야만 했는데요, 어크로뱃 쪽에서 해결 방법이 있었네요.

이 쓰레드를 보면 중간에 나와있는 방법입니다.

1) 어도비 어크로뱃(또는 어도비 리더)을 실행시킨다.
2) 메뉴에서 편집 -> 기본설정을 선택한다.
3) 왼쪽에 있는 범주 중에 "인터넷"을 선택한다.
4) "웹 브라우저 옵션" 항목 가운데 "브라우저에 PDF 표시"를 선택한다. (혹시 이 항목이 이미 선택되어 있다면 해제한 다음 어도비 어크로뱃을 종료하고 다시 1번부터 시작한다)
5) "확인"을 클릭하고 어크로뱃을 닫는다.

이렇게 해 주고 나면 구글 크롬에서 PDF 파일을 여는 데 문제가 없어집니다.

P.S. 간만에 올린 글이 이런 무미건조한 글이네요. ㅠㅠ
웹 상에서 블로그나 게시판 같은 데 글을 쓰다 보면 가끔씩 수식을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력할 수식이  같은 식으로 간단하다면 x^2 + y^2 = r^2 같은 식으로 쓰거나 위첨자, 아래첨자 같은 글자를 표시할 때 쓸 수 있는 HTML 태그를 써도 되겠지만 식이 복잡해지면 그런 식으로 표현하기에는 아무래도 이래저래 부담이 되죠. 예를 들어 게시판 같은 데서 다음과 같이 좀 복잡한 수식을 쓰려면 좀 암울하죠.


이럴 때 쓸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적당한 수식 편집기로 수식을 편집한 다음에 그림으로 저장해서 웹으로 액세스할 수 있는 어딘가에 올려놓은 다음에 그 이미지를 HTML 이미지 태그로 집어넣는 방법입니다. 생각만 해도 복잡하고 귀찮죠?

게다가 수식 편집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는 LaTeX 방식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수식편집기를 가지고 수식을 편집하는 게 정말 지루하고 귀찮은 일이 될 수 있죠.

CodeCogs에서 제공하는 LaTeX 수식 편집기

그럴 때 쓸 수 있는 게 바로 CodeCogs에서 제공하는 LaTeX Equation Editor입니다. 거의 10년 전부터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이런 식으로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LaTeX 수식 편집기들이 몇 가지 나와있는 것 같아요. 이 주소로 가시면 수식 편집기가 나타납니다. 거기에서 필요한 수식을 적당히 편집하신 다음에 밑에 있는 HTML 코드를 복사해서 넣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HTML 코드를 자세히 살펴보시면 어떤 식으로 코드를 만들면 어떤 수식을 만들 수 있을지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거예요.

SITMO에서 제공하는 LaTeX 수식 편집기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Sitmo의 LaTeX Equation Editor도 있어요. 거의 똑같은데, 위에서 설명해 드린 CodeCogs의 서비스에 비해 인터페이스가 좀 더 깔끔한 대신 HTML 코드에 직접 LaTeX 수식을 집어넣는 방식으로 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꼭 웹에 올릴 글에서만 쓸 수 있는 건 아니고,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를 문서편집기나 프리젠테이션 파일에 집어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이미지를 끌어다가 놓기만 하면 되니까요. 물론 저는 제 컴퓨터에서는 수식을 저장해 놓는다든가 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LaTeXiT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즐겨 쓰지만, 다른 컴퓨터에서 작업한다든가 쓸만한 수식 편집기가 없는 상황에서는 그냥 CodeCogs나 Sitmo에서 제공하는 웹 수식 편집기로 만들어진 파일을 이용하는 방법을 쓰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쓰신다면 아예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형태로 나오는 걸 쓰셔도 괜찮을 것 같고요.
영어 같은 경우 스펠 체커가 꽤 다양하게 나와있고, 구글 메일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스펠 체킹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가, 맥은 아예 스펠 체킹 서비스가 OS 차원에서 제공되어 웹상에서 폼에 문장을 입력한다든가 하는 경우에도 스펠 체킹을 해 줘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한국어의 경우에는 맞춤법/문법 검사기가 그리 다양하게 나와있지 않습니다.

윈도우즈를 쓰면 아래아 한글이나 워드를 띄워서 거기에 집어넣고 검사를 한다든가 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맥이나 리눅스에서는 조금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물론 맥용, 리눅스용 아래아 한글도 있는데, 맥용의 경우 아직 Universal Binary 버전이 나와있지 않아서 인텔 맥에서는 사용하기가 답답한 편입니다) 맥용 워드에는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 기능이 내장돼 있지 않고 말이죠.

이런 경우에 간단하게 웹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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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http://164.125.36.47/urimal-spellcheck.html 인데요, 텍스트 상자에 문장을 복사해서 집어넣고 검사하면 조목조목 상세하게 맞춤법 및 문법을 검사해서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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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내용도 제법 상세하고, 워드 프로세서 같은 데서 제공하는 것처럼 어떻게 고치라고만 나오는 수준이 아니고, 규칙과 원리 같은 것도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픈 오피스를 사용하신다면 위 주소에 링크되어 있는 페이지를 열어보면 패치하는 방법이 나와있으니 이 기능을 더욱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군요.

P.S. 파이어폭스 플러그인도 있습니다. 이 링크를 따라가 보세요.
꽤나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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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는 논문 정리에 쓸 프로그램입니다. 논문 PDF 파일들을 모아서 라이브러리 같은 걸 만드는 용도의 프로그램 말이죠. 물론 서지정보 정리도 가능해야 하고 검색도 용이해야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찾아서 EndNote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써 봤지만 맘에 쏙 드는 게 없어서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WWDC의 Apple Design Awards 수상작 소개 페이지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Papers. 맥 전용이고 셰어웨어인데, 충분히 그 값을 합니다. 한 번 써 보시면 알아요. 화미남께서 강추한 FireFox add-on인 Zotero도 괜찮아 보이던데, 저는 이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냥 논문 PDF 파일 다운 받아서 Papers 아이콘 위에 살포시 떨궈주면 알아서 적당한 디렉토리에 파일 복사하고 파일명 바꿔주고 서지정보 가져오고 그럽니다. 걍 최고입니다. EndNote에서 바로바로 cite하는 기능 같은 게 없는 게 좀 아쉬웠는데, Word 2008 출시와 함께 Word 2008의 bibliography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word용 bibliography로 export해 주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피드백이 꽤 빠르게 적용되고, 개발자들이 (bio 쪽이긴 하지만) 다들 연구 분야에 종사중인 사람들이라 연구하는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제법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운 받아서 조금 써 보고 바로 학생 할인 받아서 2-3만원 정도 주고 산 것 같습니다. 이보다 훨씬 뛰어난 뭔가가 나오지 않는 이상 논문 정리 용도로 이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쓸 이유는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둘째는 이것저것 잡다하게 메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디지털 라이프를 영유하다 보니 치매에 가까운 수준의 기억력을 가지게 되어 이것저것 스쳐지나가는 잡다구리한 정보를 어딘가에 정리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이거 어찌해야 하나 해서 위키를 컴퓨터에 설치해 놓고 써 보기도 하고, 별도의 서버에 위키를 깔아보기도 하고, MacJournal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기도 했고, 여러 가지 해 봤는데, 이 중 어느 것도 완벽하게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내가 필요로 하는 첫 번째 조건이 어디서든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접속이 돼 있든 돼 있지 않든 내 컴퓨터에서는 당연히 쓸 수 있어야 하고, 내 컴퓨터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 정보를 보고 편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이걸 제대로 구현하자면 위키 서비스+로컬 사본 형태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데, springnote와 springnote용 오프라인 클라이언트 매시업인 Snow Note를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다지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근데 며칠 전에 모노마토 님의 초대로 Evernote라는 서비스에 가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별도의 컴퓨터용 클라이언트(맥용, 윈도우즈용은 물론 모바일 기기용도 있음)가 있으면서, 이 클라이언트에 집어넣은 노트가 자동으로 웹으로 액세스할 수 있는 저장소하고 싱크가 되고, 그걸 웹에서 바로 보거나 편집할 수도 있는 서비스입니다. 아직은 클로즈드 베타 기간이라 초대받은 사람만 가입해서 쓸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라고 할 만한 건 명함이나 티셔츠, 종이에 갈겨쓴 글씨 같은 것까지 문자인식을 해서 인덱싱을 해 준다는 것. 덕분에 명함을 그냥 노트북에 달린 웹캠으로 사진을 찍어서 저장해 두면 나중에 텍스트 검색을 통해 그 명함을 찾는 것도 손쉽게 됩니다. 아래 그림은 명함 사진 찍어놨던 걸 seowon이라는 텍스트로 검색(오른쪽 위에 검색칸에 seowon이라고 입력돼 있죠? 검색 결과에서는 이미지에 SEOWON이라는 글자가 하이라이트되어 있습니다)한 화면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스크린 캡쳐는 Safari에서 웹으로 같은 검색을 한 결과에서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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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매는 가속화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살림살이 좀 수월해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Mac OS X용 캡쳐 및 간단한 이미지 편집, 공유 소프트웨어인 Skitch와 EverNote를 적당히 섞어쓰는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꽤나 편리해 보이죠? :)



에버노트 초대권은 가입하면 열 개가 나오는데, 이제 다섯 개를 썼고, 다섯 개 남았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초대해 드리죠. 대신 세 분 까지만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
LaTeX(라텍스 아니죠, 레이텍 맞습니다)은 이공계뿐 아니라 사회과학 계통에서도 논문이나 간단한 아티클, 책 등을 만들 때 많이 쓰이는 조판용 소프트웨어입니다. 처음에 UNIX 계열 운영체제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윈도우즈 같은 OS에 비하면 Mac OS X에서 더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Mac OS X에 레이텍을 설치하는 일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핑크라든가 다윈포트 등을 통해서 까는 방법도 있고, i-installer라는 걸 써서 까는 방법도 있는데, 다들 그리 사용이 쉽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TeXLive라는 패키지가 텍을 설치하는 데 있어서 사실상 표준처럼 자리잡기 시작했고, 맥에서도 TeXLive 2007을 바탕으로 하는 MacTeX이라는 배포판이 나오면서부터 이 바닥을 평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설치 방법은 매우매우매우매우 간단합니다. 그냥 MacTeX 인스톨러 패키지만 다운받아서 깔아주면 되니까요. (다운로드 링크: 여기) 용량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지금 버전으로 약 700메가 정도) 네트워크가 느린 경우에는 인내심이 조금 필요하긴 합니다. 이 이미지 파일을 다운받아서 마운트하고 그 안에 있는 설치프로그램을 실행시키기만 하면 끝입니다. 여기에는 TeXLive 2007, TeXShop(텍 문서 작성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 주는 편집기), LaTeXiT(간단하게 텍 구문을 입력해주면 텍 출력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수식편집기 대용으로 매우 유용함), BibDesk(서지정보를 관리해주는 프로그램), Excalibur(텍 문서의 교정을 위한 프로그램)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맥에서 텍 작업을 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거의 전부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텍 문서에 한글을 집어넣고 싶다면 MacTeX 설치가 끝난 뒤에 조금 더 해 줄 일이 있습니다. 텍에서 한글을 쓰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닌데다가, 예전에는 패키지가 몇 가지가 있어서 통일된 대세 같은 게 불분명했는데, 이제는 ko.TeX으로 어느 정도 통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로 가셔서 자세한 설명을 읽어보세요.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하셔서 설치한 다음 인스톨 스크립트를 실행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스프링노트와 오픈아이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myid.net 등으로 유명한 - 물론, 보통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건 아니지만, 웹2.0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꽤 알려진 - 오픈마루 스튜디오에서 레몬펜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공한지는 좀 됐는데, 이번에 다음과 티스토리와 제휴하여 꽤나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 일하는 회사여서 더 애착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오픈마루 스튜디오에서 내놓는 서비스들은 대체로 다 마음에 듭니다. 스프링노트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어디서든지 같은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위키를 정말 사용하기 편리한 웹 기반 워드프로세서 비스무리하게 만들어준 서비스인데, 공개 문서는 거의 없지만, 연구와 간단하여 간단한 문서 작업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레몬펜은 어떻게 보면 del.icio.us하고 비슷한 면이 있는 서비스이긴 한데, 댓글 문화하고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타인과의 즉각적인 소통에 많은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웹 페이지 단위로 태깅을 하여 즐겨찾기를 만드는 형식의 del.icio.us 서비스에서 진일보하여 해당 페이지의 특정 부분에 대해 주석을 다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웹 서핑 도중에 특정 부분에 대한 자기 생각을 더 구체적으로 남길 수 있도록 도와줌은 물론, 그것을 공개할지 여부를 선택함으로써 남들과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인지, 자기만의 생각으로 남길 것인지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지적하자면 저처럼 맥 OS 환경에서 사파리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사파리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 크게 아쉽고 - 물론 파이어폭스에서는 잘 됩니다 - 파이어폭스에서도 레몬펜이 달린 사이트는 꽤나 느리게 렌더링된다는 것도 좀 아쉽습니다. 얼마 전에 오픈마루 내부인과 채팅을 해 보니 속도 문제에 대해서는 그 쪽에서도 꽤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조금은 아쉬운 면이 있지만, 앞으로 정말 크게 기대되는 서비스입니다. 오픈마루 화이팅!!

P.S. 오픈마루에서 내놓는 서비스 소개 동영상은 언제 봐도 놀랍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오픈마루 서비스는 그 소개 동영상으로 일단 99점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Wii 리모컨을 활용한 머리 추적저렴한 전자칠판 or 멀티터치 인터페이스 에서 썼듯이 Wii 리모컨을 이용하면 전자칠판이라든지 각종 신기한 장난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 Wii 리모컨과 컴퓨터 사이의 연결은, Wii 리모컨과 Wii 게임기 사이의 연결과 마찬가지로, 블루투스를 통해 이뤄집니다.

앞서 소개한 신기한 기능들은 모두 닷넷과 DirectX를 기반으로 하는 Visual C#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윈도우즈로 돌아가는 컴퓨터가 꼭 필요하죠.

제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중에 블루투스가 내장된 건 맥북 프로 밖에 없고, 부트캠프는 리부팅하기 귀찮아서 깔지도 않았고 패럴렐즈로만 윈도우즈를 가끔씩 돌리는데, 생각해 보니 패럴렐즈에서 블루투스 관련 셋업을 한 번도 안 해 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뒤져보니... 아뿔싸... 패럴렐즈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Chez Mattiouz라는 사람의 블로그에서 그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한 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맥에 내장된 블루투스를 구동하기 위한 윈도우즈용 드라이버를 구합니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부트캠프용 드라이버를 이용하면 되는데, 저는 그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부트캠프 베타 버전에서 뽑아낸 드라이버를 사용했습니다. 아니면 (레퍼드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Boot Camp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 다음 첫 단계에서 윈도우즈 드라이버 CD를 굽는 것까지만 하고 나서 그 씨디에서 블루투스 드라이버(AppleBluetoothInstaller.exe)만 복사해서 쓰셔도 됩니다.
  2. 패럴렐즈에서 AppleBluetoothInstaller.exe를 실행시켜서 블루투스 드라이버를 설치합니다.
  3. 패럴렐즈 메뉴에서 Devices > USB > Apple - Wireless 를 선택합니다.
  4. 그러면 윈도우즈에서 새로운 하드웨어를 찾았다고 하면서 블루투스를 쓸 수 있게 되고, 블루투스 장비별로 정해진 방법을 통해 장비를 연결하면 됩니다.
물론 이 방법도 완전 만능은 아닙니다. 혹시 평상시에 블루투스 장비(마우스라든가 키보드 등)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그 장비가 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얼핏 봤는데, 이와 같은 방식으로 패럴렐즈 안에서 돌아가는 윈도우즈에서 블루투스를 활성화시키고 나면 Mac OS X의 블루투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뭐 별 다른 블루투스 장비를 쓰고 있지는 않은 상태에서 위 리모컨만 연결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말이죠.

어쨌든, 혹시나 패럴렐즈에서 윈도우즈 전용 블루투스 장비를 써야 하신다면 이 방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굳이 블루투스 사용하는 문제 때문에 부트캠프를 쓰신다거나 윈도우즈 피씨를 사용하실 필요는 없어요... :)
[참고: 이 기능은 레퍼드 전용입니다. 타이거를 쓰시는 분이시라면 애플스크립트 소스를 조금 수정해야 합니다. 맨 아래쪽을 참조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텍스트메이트(TextMate)는 맥 전용으로 나오는 텍스트 편집기로, Ruby on Rails의 인기와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 번 써 보시면 정말 와~~ 하는 감탄사가 나올 만한 편집기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한글(및 중국어, 일어 등) 지원이 좋지 않아서 로마자 기반으로만 사용하기 편리한 상황입니다. 아마도 2점대 버전이 나와야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텍스트메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에 있는 텍스트메이트 링크를 참조하시거나 이 글 또는 이 글 등을 참조하세요.

텍스트메이트에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파일을 열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이 있는데요, 작업을 하다가 파인더에서 바로 특정 폴더를 프로젝트 형식으로 열려면 텍스트메이트를 실행시키고 폴더를 열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Henrik이라는 사람이 파인더에서 아이콘만 클릭하면 바로 지금 파인더에서 선택된 폴더를 텍스트메이트로 열 수 있게 해 주는 애플스크립트를 만들었습니다. 이 링크에서 스크립트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파일을 다운받고 나서 적당한 위치(저는 응용 프로그램 밑에 Scripts라는 폴더를 만들고 거기에 집어넣었습니다.)에 집어넣은 다음 그 폴더를 열고 아이콘을 파인더의 툴바에 끌어다 놓으면 (끌어서 툴바 근처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면 화면이 살짝 바뀌면서 놓을 위치를 정할 수 있습니다) 끝.

원하는 폴더를 선택하신 상태에서 그 아이콘을 클릭하기만 하면 텍스트메이트가 열리면서 그 폴더를 프로젝트 형태로 열어줍니다. 다음과 같은 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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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메이트를 사용하시는 분이시라면 설치해 보시면 후회 없으실 거예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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