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모음집... 재밌슴다...























남윤이 블로그에 올라온지 좀 된 거긴 한데...
사진을 포토샵 처리하면 얼마나 사진이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사진들...


처리 전


처리 후


처리 전


처리 후

포인트는 레벨과 커브를 잘 조절하는 데 있다고 한다. 시간 나면 나도 사진 좀 건드려봐야지...
MovableType 블로그를 일종의 갤러리 비스무레하게 쓰기 위한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다. Gallery도 괜찮은데, 이것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http://www.quixoticpixels.com/index.php?qp=photoblog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1/200401010027.html

예일법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미국 무슨 로펌에서 일하고 있다는 고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예일 로스쿨에 들어갔던 사람이 조선일보에 연재하고 있는 글.

그럭저럭 재밌다. 뭐 이런 글에 자기 자랑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 걸 비꼬는 것보다는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시스템이 있는지 하는 것을 살펴보는 게 재미있다. 조선일보 독자평답게 독자평은 아주 허접쓰레기니까 괜히 기분 상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얌전하게 글만 읽는 것이 좋겠다.
혜선이랑 MSN 채팅을 하다가 혜선이가 전에 반주했던 수경이라는 애 홈페이지를 소개받았다. http://www.cyworld.co.kr/bissal인데, 그 홈피의 갤러리를 보면 남자친구가 찍어준 사진들이 좀 있다...
근데... 사진이 정말 괜찮다.
사진에 써 있는 정보를 보니 F80이랑 FM2를 쓰는 모양이다. 상당히 좋은 카메라를 사용하나보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좋은 카메라가 필요하다. 당연하다.
근데 좋은 카메라가 있다고 누구나 좋은 사진을 찍는 건 아니다. 카메라는 수백만원짜리 Digital SLR을 쓰면서 사진은 정말 허접한 것도 많이 봤고, 반대로 그냥 그런 카메라로도 충분히 분위기 있는 좋은 사진을 찍은 것도 많이 봤다...

하여간 그냥 저 사이트를 메모지에 적어두는 겸 글 써 봤다.
그리고 http://miu.pe.kr 여기도 괜찮은 사진이 좀 있다. 로모 사진도 많고 다른 사진도 많고... 우연히 로모 사진을 찾아보다가 발견했는데 이쁜 사이트다...

아, 그리고... 돈 많이 벌면 좋은 카메라도 사고 많이 돌아다니면서 이쁜 사진도 많이 찍기로 했다... :)

Hmm... That's it for today.


송강호, 김상경 주연의 영화. 4월 25일에 개봉했고, 지난 토요일(4월 26일)에 극장에 가서 봤다.

요즘은 웬만한 외국영화보다 한국영화가 더 낫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영화를 봤을 때 감동 먹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다는 말이다.

영화의 배경은 1980년대 중후반 경기도 화성을 강타했던 연쇄살인사건.
결국 아직도 이 사건은 미해결 사건인데, 그걸 다루는 영화다.
특이하게도 미해결 사건을 다루는 영화이기 때문에 이 영화는 "살인자는 나오지 않는" 연쇄살인 스릴러라고 해야 할까? 그런 영화다.

사실 이 영화는 송강호의 연기로 훌륭한 작품이 되어버린, 그런 영화다. 송강호가 연기를 시작한 게 그리 오래된 건 아니지만, 잘 생기지도, 몸매가 좋지도 않은 그는 연기 하나로 먹고 사는 (정말 제대로 된) 배우다. 그가 연기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그 인물에 완전히 녹아드는 느낌이 든다. 파이란에서 최민식의 연기를 볼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위대한 배우. 우리 영화에서 가장 연기 잘 하는 남자배우를 꼽으라고 한다면 세 손가락 안에 들만한 배우다.

물론 송강호 한 사람으로 영화가 훌륭해질 수는 없다. 김상경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도 정말 연기 잘 한다. 단역들도 대체로 연기를 잘 하는 영화, 그래서 어색하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드는 영화, 그런 영화를 오랜만에 본 것 같다.



절묘한 스릴러물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감독 및 스탭, 그리고 연기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나는 IBM Workpad C3라는 PDA를 쓴다. 사실 Palm Vx를 IBM에서 OEM해서 파는 물건이니 그냥 Vx 쓴다고 해도 별로 이상하진 않다.



이 PDA가 나온지도 상당히 오래됐고, 내가 쓰기 시작한지도 상당히 오래됐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고, 여전히 인기도 좋고, 그리고 지금도 꽤 쓸만한 괜찮은 물건이다. 일단 얇으면서도 깔끔한 멋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좋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진 않지만, 개인 정보 관리 및 간단한 e-book reader로는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아주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다.

사실 요즘 나오는 PDA에 눈이 돌아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요즘 관심이 가장 많이 가는 물건은 Sony CLIE SJ33. 디자인도 상당히 괜찮고, 성능도 좋고, 가격도 뭐 그 정도면 쓸만하다. (물론 싼 물건은 아니다. 300불 정도니까 10만원 정도 되는 가죽 양장의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서 속지만 갈아끼우면서 사용하더라도 10년은 사용할 수 있을만큼의 가격이니...게다가 종이 다이어리는 나름대로의 멋이 있지 않은가...)




근데 최근에 Palm에서 Zire 71이라는 물건을 내놓으면서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디자인, 성능 면에서 SJ33을 앞서면서 가격은 같은 300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잠시 흔들리긴 했지만, 우리 이쁜 혜선이의 투철한 근검절약 정신에는 어떻게 당해낼 수 없으니 어찌하리오...



게다가 미국에 있는 후배 하나가 매장에 가서 한 번 그걸 보고 오더니 조금 조잡한 느낌이 들고 그다지 작아보이지 않다는, 예상보다 실망스럽다는 글을 쓴 걸 보고는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다. 물론 대신 SJ33이 다시 눈 앞에 어른거리는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하여간 이런 거 구경하고 다니다 보면 명품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심정도 약간은 이해가 간다. 내가 이런 신기한 물건(?)들 좋아하는 거랑 그런 사람들 명품 좋아하는 거랑 어찌 보면 그리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말이다.

하여간 좋은 세상이긴 한데,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상당히 괴로운 세상이다.
Tom Hanks, Jude Law 등이 나오는 영화.
지난번에 빌린 광복절 특사(차승원, 설경구 연기가 잘 어울리긴 했으나 좀 약하다. 스토리 자체가 그다지 흥미진진하지 못하고 웃음을 이끌어낼만한 꺼리도 빈약한데다가 뭔가 비꼬는 맛도 없다... 2.5/5)를 돌려주고는 품행제로를 빌려오고 싶었으나, 품행제로는 역시 대여중... 어떤 걸 빌려볼까 고민을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톰 행크스 아저씨가 나오는 로드 투 퍼디션을 보기로 했다.

퍼디션은 톰 행크스의 처형(처제? 하여간 sister in law)가 있는 곳의 지명인데, 이 영화에서 그 곳은 설리반(톰 행크스)과 그 아들이 도망가고자 하는 장소로, 약간 천국 같은 장소로 그려지고 있다. 결국 톰 행크스는 그 곳에 안주하지 못하고, 힘들게 돌아오자마자 아들을 남겨둔 채로 자신을 노려오던 다른 킬러의 손에 이 세상을 떠나고 말지만...

톰 행크스가 연기한 설리반은 악인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는 그와 아들의 6주간의 여정을 그리는 것이다보니 설리반이 나쁜 사람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의 은인이 부여한 임무에 충실했던 사람일 뿐이다. 영화의 시작과 끝에는 설리반의 아들이 퍼디션의 바닷가에서 설리반에 대한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떤 사람들은 설리반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는 좋은 면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고 하기도 한다... 어쨌든 설리반의 아들에게는 그는 좋고 나쁨을 떠나서 한 명의 소중한 아버지다. 그에게 그가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 것인가...

내 기억으로는 톰 행크스와 폴 뉴먼이라는 초특급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들이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그다지 흥행을 하진 못했던 것 같다. 물론 이 영화가 개봉했을 무렵 내가 거의 영화를 보러 다니지 못해서 주의깊게 보지 못했던 탓도 있었겠지만, 주변에서도 "로드 투 퍼디션"을 봤다느니, 그 영화가 어떻다느니 하는 말을 거의 듣지 못했으니, 그다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도 별 문제는 없으리라.

톰 행크스는 확실히 비열하고 악랄한 사람 역할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이 영화에서도 그런 인물 역할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예전에 그가 항상 맡았던 역에 비하면 확실히 나쁜 사람으로 등장한다. 어쨌든 이런 역할을 조금 더 딱딱하면서 차가운 느낌을 주는 연기자, 악역을 많이 맡았던 연기자가 맡았다면 어땠을까? 예를 들어 개리 올드만 같은 배우가 나왔다면 "악한이고 선한 사람이고를 떠나서 어쨌든 나의 아버지였던 사람"에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의 영상은 꽤 괜찮다. 영상은 그 시절, 대공황 시절의 황량하고 쓸쓸하면서 서글픈 그런 정서를 잘 살리면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 꽤 멋진 촬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참 부러웠던 건 그 연기자들의 연기였다. 괜히 후까시 잡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배역을 너무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우리나라 영화도 잘 만들긴 하지만 단역이나 아주 세세한 면에서 볼 때까지 연기가 괜찮다고 할만한 영화는 별로 못 본 것 같다.

4.5/5.0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강원도 평창에 있는 보광 휘닉스 파크로 BK21 물리연구단 워크샵을 다녀왔다.

나랏돈으로 스키장 가서 놀고 왔다는 평이 나온다면, 일단 RFtron이라는 회사에서 비용을 스폰서받았기 때문에 나랏돈으로 다녀온 게 아니고, 주목적은 놀러간 것이 아니라 워크샵을 하는 것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스키를 타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목적이긴 했지만 말이다.)

어쨌든간에 워크샵도 열심히 들었고, 신입생들에게 방 소개도 그럭저럭 잘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실험실에서 한 일에 대한 발표는 태환이형이 한 SPSTM에 대한 내용으로, 재미있었고, 우리 방 소개도 태환이형이 잘 준비한 덕에 그럭저럭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물론 그걸 받아들인 신입생들의 의견은 듣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우연의 일치로 재희형이 일요일에 감상실 사람들(병걸이, 지현이, 명은이, 현정이, 기욱이, 재방이)을 몰고 온 바람에 일요일 저녁에는 감상실 사람들이랑 오랜만에 술자리를 함께했다. 재희형이 밀러 두 팩하고 반쯤 남은 임페리얼, 그리고 발렌타인 17년산을 한 병 가지고 와서 그걸 마시는 행운도 누릴 수 있었다.

병걸이는 이번 시즌에 숏 스키를 하나 새로 장만했는데, Rossignol에서 나온 이 숏 스키는 바인딩이 그냥 철사조각이 아니라 제대로 된 스키 바인딩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 폼도 나고 안정감도 좋은 것 같다.

병걸이는 월요일 오전까지 타고 나서 서울로 올라갔기 때문에, 그리고 다행히도 병걸이 부츠가 내 발에도 맞아서 나는 월요일 오후부터 스키 렌탈비도 들이지 않고 숏 스키라는 물건을 타 볼 수 있었다.

숏 스키는 말 그대로 짧은 스키다. 아주 짧다. 내가 탔던 건 110 cm 정도 되는데, 언뜻 보면 어린이용 스키를 탄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어른용으로 나온 만큼 스키의 강도라든가 탄력 등은 강한 편이다. 스키가 짧다 보니 폴 없이 타는데, 폴이 없으면 일단 손이 편해서 좋다는 큰 장점이 있긴 하지만 경사가 없는 평평한 곳을 움직일 때, 또는 얕은 언덕을 올라갈 때도 폴로 썰매질하듯이 올라갈 수가 없고 모두 스케이팅을 해야 한다. 그래도 원래 돌아다닐 때 폴대로 미는 것보다는 스케이팅으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숏 스키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에 금방 익숙해졌고, 꽤 재미도 붙였다. 리프트 탈 때 약간 경사가 있는 데서 가만히 서 있을 때도 폴 없이 몸만 가지고 버텨야 하기 때문에 몸은 오히려 더 힘들다. 덕분에 스키 탄 다음 날 허리가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 첨엔 왜 이리 허리가 아픈가 고민을 했는데, 나중에 병걸이를 만나 얘기해보고 나서야 숏 스키를 탔기 때문에 그랬다는 결롤을 내릴 수 있었다.

나는 스키를 용기로, 깡으로 타는 편이다. 조금 겁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슬로프도 곧잘 타는 편이다. 게다가 숏 스키는 긴 스키에 비해 컨트롤이 용이한 편이다. 짧다 보니 속도는 좀 덜 나는 편이고, 턴하기도 쉽고, 짧은 데 카빙이 들어가 있어서 턴할 때 카빙이 걸리는 맛도 상당히 쏠쏠하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휘닉스 파크에 갔을 때 상급자용 슬로프까지만 올라갔었지만, 이번에는 모글을 제외한 최상급자용까지 모두 타 봤다. 가장 재미있는 코스는 디지였는데, 정말 그 스릴은 상당했다. 35도의 경사각. 이거 별 거 아닐 것 같지만, 35도를 위에 올라가서 보면 장난이 아니다. 깎아지른 듯한 느낌이 든다. 예전 같으면 무서워서 두세번 턴하고 나서 좀 섰다가 다시 내려가고 했을 코스를 거의 쉬지 않고 내려가기를 여러 번 했더니 자신감도 생기고 스피드를 상당히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V

돈만 적게 든다면 스키는 참 재미있고 즐거운 놀이다. 혜선이가 스키를 워낙 무서워하는 바람에 같이 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중에 아이도 생기고 하면 꼭 어렸을 적부터 스키 가르쳐서 잘 탈 수 있게 해 줘야쥐...
아직 영화를 보진 않았는데, 무지무지하게 재미있다는 평이 돌고 있어서 조만간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보러 갈까 생각중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에서 원작이 있는 홈페이지를 발견했다.
http://swany.netian.com/

아직 다 읽어보진 않았는데, 슬슬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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