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명의도용과 관련하여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명의 도난당한 사람이 대략 500만명이라고 칠 때, 그 중 0.1%가 소송에 참여해서 5000명이 집단 소송에 참가하기만 해도 초대형 집단소송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명의 도용당했다가 탈퇴했고, 우리 마눌님도 도용당했습니다.

https://secure.ncsoft.co.kr/lineage/main.asp

전에도 포스팅했지만, 위 링크로 가면 확인/탈퇴할 수 있고, 지금은 이 사이트에서 집단 소송을 추진중입니다. 소송비용은 만원이라고 하네요... 승소했을 때만 성과 보수 20%를 변호사가 가져간다고 했으니까 부분승소해서 손해배상 만 2500원 이상만 나오면 본전은 치겠군요... 뭐 패소하면 그냥 만 원 정도 날리는 셈일 테고...

뭐 로또 만원어치 사는 셈 치고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로또 3, 4등 하는 것하고 상금(?)은 비슷할 테고, 확률은 더 높을 것 같네요... :)

근데 아무래도 승소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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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가 잠시 다운돼서 접속이 안 됐습니다.
이제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고맙게도 고등학교 동창회 홈페이지에서 주는 계정을 오랫동안 써 왔는데, 이제 슬슬 다른 데로 옮기든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은... 거실에서 커다란 베개에 불량하게 기대서 나를 쳐다보는 두리 모습...

보통 오전에 저러고 누워서 나갈 준비를 하는 우리를 빤히 쳐다봅니다...
아래 글에서 F 개수를 세어보시오

FINISHED FILES ARE THE
RESULT OF YEARS OF SCIENTIFIC
STUDY COMBINED WITH THE
EXPERIENCE OF YEARS

답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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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장에 F는 총 6개 있습니다.

2~3개 : 남자

4~6개 : 여자

저는 영락 없는 남자... ㅠㅠ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혜선이가 뮤지컬 I Love You를 보여줬습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노래도 정말 좋고, 경쾌하고 빠른 진행의 옴니버스식 구성도 흥미로웠습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만으로 진행되는 음악도 괜찮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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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한지 꽤 오래 됐기 때문에 많이들 보셨겠지만, 아직 안 보신 분들 있으시면 꼭 한 번 가서 보세요...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이제 음력으로도 새해가 밝았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SC_9951.JPG
NikonD70, Nikkor AF-s 18-70

사진은... 얼마 전에 구경 간 부천 야인시대 세트장에서 찍었던 사진...
역시 세트장 답게 직접 보는 것보단 사진이 멋지게 나오는 것 같더군요...
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P.S. 조만간 D70 수리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한 2월 8-9일 쯤에 맡겨야 할 것 같은데... 수평 문제가 있습니다. 수평이 안 맞아요. 뷰파인더에서 정확하게 맞춰서 찍으면 꼭 시계방향으로 약간 틀어집니다. 전화해 보니 제품 자체에 알려져 있는 결함이기 때문에 보증기간이 지났지만 무상으로 수리를 해 준다고 하네요... 7-10일 정도 오래 걸리는데, 2월 7일 쯤에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좀 기다렸다가 맡겨야 되겠습니다.

P.P.S. 제 홈피가 호스팅되어 있는 서버에서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해 php 기능을 일부 제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파일 업로드 기능이 제대로 안 돼서 태터툴즈 사용에 약간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얼마 전에 언급한 적이 있는 www.flickr.com에 사진 올려놓고 링크했습니다...
그거 만드신 분은...

과연 1년쯤 뒤에...

자신이 한 행동을 부끄러워하게 될까, 아니면 자랑스러워하게 될까?

일단 나는 지금 상황에서 과학자로써의 양식을 바탕으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에 한 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모론의 검증 불가능성이라는 특징상 여전히 음모론을 믿고 살아갈 듯...
이번 황우석 스캔들과 관련하여 과학계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모르시는 분들의 오해를 해소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글을 써 본다.

1. 대부분의 과학하는 사람들이 황우석씨의 기자회견을 보고 가장 경악했던 부분은 바로 다음 발언이다.
"이미 2004년 논문이 있는데 2005년 논문에서 (줄기세포가) 11개가 아니고 1개면 어떻느냐, 또 3개면 어떻느냐. 1년 뒤에 논문이 나오면 또 어떻나"
논문에는 사실만 들어가야 한다. 원래 11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논문을 쓸 당시에 확실하게 제대로 만들어진 줄기세포가 3개 있었다면 3개만 포함시켜서 논문을 냈어야 했다. 아니면 조금 시간이 걸려도 충분히 많은 개수의 줄기세포를 만들어서 (1년 뒤에) 제대로 된 논문을 써서 냈어야 한다.
초등학교 숙제에 비유해 보자. 어떤 애가 지난번 숙제를 혼자 힘으로 진실되게 잘 풀어서 냈다. 이 학생이 이번 숙제에서 11문제를 풀어서 냈는데, 괘씸하게도 그 중 실제로 푼 건 세 개 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전부 앞에서 풀었던 세 문제를 대충 비슷하게 적어서 내 놓고서는 "이미 지난 번에 낸 숙제가 있어서 내가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건 다들 알고 있는데, 내가 문제 풀어서 낸 숙제의 문제 수가 11개가 아니고 1개면 어떻느냐, 또 3개면 어떻느냐."라고 반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과학에서 진실성이라는 것은 단순히 그 사람이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어떤 사람이 논문을 내는데 조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문을 냈다면, 그 논문이 취소되는 건 당연하고, 그 데이터 조작에 개입한 사람들은 당연히 학계에서 추방된다. 여기에서 학계에서 추방당한다는 것은, 아무도 학술적으로 그 사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사람이 뭐라고 하든, 무슨 논문을 쓰든 그 사람의 의견, 생각, 그 사람이 한 일등은 그냥 개무시당한다고 보면 된다.

왜? 그 사람은 이미 신뢰, 신용을 잃었기 때문이다.

황우석 교수가 다음 연구를 통해서 자신이 가진 기술과 실력을 보여 주겠다고 했고,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놀라운 결과를 보여 주겠다고 했는데, 이것도 영롱이 스캔들처럼 논문으로는 말을 하지 않고 국내 언론을 통해서만 공개를 할 생각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 장담컨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서 데이터 조작이 밝혀진 이상 황우석씨 이름이 들어가 있는 논문은, 적어도 메이저 저널에는, 절대로 출판될 수 없다. 그 논문이 아무리 쇼킹한 내용을 담고 있고, 잘 쓴 논문이라고 해도, 정말로 그 논문 내용을 하나 하나 검증하기 전에는 그들의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 그래도 그 사람 지금까지 한 일도 있고 그런데 이런 실수 쯤은 덮어주고 넘어갈 수 있는 것 아닌가?
말도 안 되는 소리. 위에 썼듯이 과학자로써 한 번 데이터 조작 같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는 후에는 학자적 진실성이 심하게 훼손되고, 그 후로는 학계에서 완전히 추방된다. 그 후로 무슨 연구를 해도 아무도 안 믿어준다는 말이다. 그런 일에 대해서 어마어마한 예산을 계속해서 집어넣는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그 사람이 정말 실수로 잘못된 논문을 냈다면, 그건 어느 정도는 용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황우석씨 사건은 본인이 "인위적인 실수"라는 이상한 표현으로 에둘러 말했듯이, 데이터가 확실히 조작된 사건이다. 용서가 안 된다.
물론 연구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을 따내기 위해 자신의 연구 결과를 다소 과장하거나 하는 일은 어느 정도 있다. 하지만 그런 과장과 데이터 조작은 엄연히 다르다. 보통 "과장"에서는 미래의 사실을 부풀려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예측"하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데이터 조작은 자신들이 연구한 결과로 나온 진실을 덮어 두고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낸 것을 바탕으로 원하는 결론을 도출시키는 일이다.
신뢰를 잃은 과학자는 더 이상 과학계에서 활동을 할 수 없다. 그런 사람에게 이번 일 덮어주고 계속 일 시키는 것은 국제적으로 개망신이고, 더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이 많긴 한데... 더 하면 쌍욕 튀어나오고 할까봐 그만 쓴다...
과학에서는 부정 행위가 엄격하게 금지됩니다. 여기에서 가장 큰 부정 행위 가운데 하나가 데이터 조작입니다.

자신이 한 일을 논문에 게재하거나 학회에서 발표함으로써 남들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거나 독자들을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함부로 수정을 가하는 등의 행위가 바로 데이터 조작입니다.

최근에 과학계에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데이터 조작 스캔들이 있었습니다. 한 셀 라인에서 나온 사진을 부풀려서 여러 개의 셀 라인에서 나온 사진인 것처럼 만들었고, DNA 지문에서도 심하게 조작된 데이터 같아 보이는 것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과학계에서 데이터 조작 부정행위가 있는 경우에 그 처리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볼까요? 우선 그 과학자가 속한 기관에서 조사 위원회가 구성되어 조사를 벌입니다. 그 과정이 아주 금방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위원회에서는 해당 연구실에 있는 raw data, 실험 노트, 남아 있는 샘플, 연구자의 증언 등을 종합해서 데이터 조작이 있었는지, 누구에 의해 그런 조작이 수행되었는지 등을 알아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보통 논문의 제 1 저자 또는 논문의 교신 저자는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데이터 조작이 밝혀진 이상 둘 중 적어도 하나는 과학계를 영원히 떠나야만 합니다. 이번 스캔들의 경우 황우석씨는 논문의 제 1 저자이면서 교신저자입니다. 빠져 나갈 길이 없습니다. 교수직에서 해임, 또는 파면되어야 하는 것은 과학적 부정행위가 밝혀졌을 때 당연한 절차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그 전에 얼마나 대단한 정치적 파워를 가지고 있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옛날에 미국 벨 연구소에 얀 헨드릭 쇤이라는 독일 출신 과학자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2-3년 정도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열댓 개 정도 되는 논문을 사이언스, 네이처에 게재했습니다. 사이언스나 네이처에 논문이 실리기만 해도 가문의 영광이라는 걸 감안하면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어디선가 데이터의 노이즈 패턴이 비슷하다는 게 발견되고, 의혹이 조금씩 불거지자 벨 연구소에서는 조사 위원회를 열어서 쇤의 과학적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조사 결과 쇤의 데이터는 모두 조작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쇤은 벨 랩에서 잘린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박사 학위까지도 취소되었습니다.

근데... 쇤은 그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사소한 데이터 정리 상의 실수"였을 뿐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실험 과정에서 작성한 실험 노트, 하드에 저장되어 있던 raw data 등은 실험실에 사고가 나서, 또는 분실해서 제시할 수 없다고 얘기했었습니다.

저 쇤의 자세는 지금 황우석 교수의 자세하고 매우 비슷합니다. 과학에서의 부정행위를 조사할 때는 무죄 추정이 아니라 유죄 추정이 기본입니다. 과학자란 모름지기 자기 연구 결과가 진실하다는 것을 만인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걸 못한다는 것은 그 과학자가 발표한 과학적 주장이 근거 없음을 뜻하는 것이니까요. 황우석 교수는 데이터 처리 상에 몇 가지 중대한 사소한 실수, "인위적인 실수" 등이 있었기 때문에 논문을 철회한다고 했는데, 말은 괜히 특이하게 돌려서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논문 데이터 조작이 있었음을 애매하게 시인하고, 논문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논문을 철회한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처벌 대상입니다.

1. 논문 작성 당시에 무엇을 근거로 논문을 작성했는지가 과학적 부정행위를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항목입니다.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시간을 주면 다시 해 보일 수 있다면서 시간을 더 달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저지른 과학적 부정행위는 대충 넘어가 달라는 소리 같이 들립니다.

2. 제 1 저자이면서 교신 저자인 황우석 교수는 일단 이 논문이 조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철회된 이상 처벌을 면하면 안 됩니다. 보통 이런 일이 있을 때 그 사람이 속한 조직에서 그 사람을 해임, 또는 파면시키는 게 일반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새로운 논문,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논문이 있다고 했는데, 일단 한 번 데이터 조작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거짓말장이의 논문을 과연 어느 저널에서 받아 줄까요? 괜히 잘 모르는 사람들 호도하는 언론 플레이는 이제 그만 합시다.

4. 과학자가 과학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샘플을 누군가가 바꿔치기했다는 소리를 하면서 수사를 의뢰하는 것은 정말 추하더군요.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벌써 12월이 시작된지도 좀 됐습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한 해가 저물려고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전국민이 줄기세포 때문에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저 정도로 뜨거운 분야를 공부하고 있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내셔널리즘, 파시즘이라는 단어가 자꾸만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몇 일 지난 얘기긴 하지만... 천정배 장관이 검찰총장한테 "지휘권"을 발동한 것 때문에 말이 많았다.

검찰 쪽에서는 (공안 검사들을 중심으로) 검찰 중립이 훼손되었다고 반발이 많이 있었고, 한나라당에서도 검찰 중립이 훼손된다 어쩐다고 해임 건의안을 내네 마네 하고 있었는데. (또는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

자꾸 옛날 얘기 해서 많이 뭣하지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보고 싶다.

1. 대한민국 역사에서(적어도 5.16 군사반란 이후로) 검찰이 지금보다 대통령이나 고위 공직자 눈치 안 보고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나?

2.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 지휘권이 발동되지 않은 것이 예전에 검찰이 정말 중립적이었고, 권력 핵심층에서 검찰에 손을 대지 않았기 때문인가?

3. 한나라당은, (껍데기 벗겨 놓고 알맹이만 봤을 때) 본인들이 집권하고 있던 시절, 정말 검찰 중립을 실현시켜 주고 있었나?

이 세 가지 질문 가운데 단 한 가지에 대해서라도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물론 니 맘대로 예라고 하는 거 인정 안 한다. 날 설득해 주라) 천정배 장관은 물러나라.

P.S. 천정배 장관 화이팅이다. 근데... 아예 이따위 논란 안 일어나도록 국가보안법 좀 없애주면 정말 해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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