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your life.

참 멋진 말이다.

얼마 전에 TV에서 이미도(외화 번역가. 굵직굵직한 영화들은 다 이 사람이 번역하는 것 같다.)가 나왔는데 영화에서 맘에 들었던 대사를 물어보니 이 대사 얘기를 했다.

궁금해서 뒤져보니 실제 대사는 다음과 같았다.

"Remember those posters that said 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your life? Well that's true about every day except for one, the day you die." - Lester Burnam

American Beauty... 참 괜찮은 영화였다. 너무 냉소적이긴 했지만, 그게 그 영화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인 걸 어찌하랴...

참고로 IMDB의 American Beauty 페이지 - http://www.imdb.com/title/tt0169547/
열심히 하자... 아주 열심히...
난 술을 좋아한다.

첫 문장이 좀 도발적이긴 했는데, 난 술을 좋아한다.

맥주 중에서는 괜히 Samuel Adams를 좋아하긴 하는데, 이건 보통 할인마트같은 데는 잘 없고, 대형 할인점에 있는 것 중에서는 하이네켄을 꽤 좋아한다. 하이네켄과 새뮤얼 애덤스는 맛의 스타일이 천지 차이지만, 어쨌든 둘 다 좋아하는 걸 어쩌랴. 물론 둘 다 만만한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OB 맥주나 하이트나 카스나 그냥 가리지 않고, 그 때 그 때 주는 사은품이 좋은 걸로 적당히 집어와서 마신다. 가끔은 하이트에서 나오는 스타우트도 사온다. 기네스보다는 떨어지긴 하지만 아쉬운대로 마실만한 흑맥주라고 생각한다.

와인도 좋아한다. 레드, 화이트, 로제 가리지 않고 잘 마시지만 무슨 일 있으면 사는 와인은 로제 와인에 속하는 White Zinfandel이다. 이 와인은 사실 화이트 와인에 가까운데, 상당히 달콤한 맛이 강한 편이다. 드라이한 느낌은 거의 없고, 달콤하고 상쾌한 느낌으로 마시면 딱 좋다. 게다가 우리 혜선이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매우 애용한다. 이 와인은 사실 결혼 전에 혜선이랑 같이 아웃백 스테이크에 갔다가 한 잔 값에 두 잔을 준다고 해서 처음 마셔봤는데, 그 때 마셨던 건 Sutter Home에서 나온 거였고, 우리가 주로 마시던 건 마주앙에서 나온 거였다. 맛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어쨌든 지금 우리 집 냉장고에는 Sutter Home에서 나온 게 한 병 들어있다. 크리스마스나 내 생일 즈음해서 한 번 마셔볼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에 학회 갔다가 사온 캐나다산 아이스 와인이 한 병 있는데, 이건 정말 기념할만한 일이 있을 때 딸까 생각중이다. 아이스와인은 겨울에 얼어버린 포도를 따서 만든 와인인데, 놀랄 정도로 달다. 예전에 동화파 모임 때 원익이가 가져온 걸 한 번 마셔보고는(워낙 양이 적어서 한 잔 밖에 못 먹어봤지만) 혜선이가 워낙 마음에 들어해서 면세점에서 한 병 사왔다. 가격도 사실 상당히 비싸다. 한 병에 60불이나 했으니 말이다. 60불이면 살만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면세점이 아닌 일반 술 파는 가게에서도 한 병에 7만원이 넘는 와인은 상당히 고급에 속하고,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아이스 와인은 병이 길쭉해서 양이 꽤 작은 걸 감안하면 정말 비싼 거다. 하여간 얼고 나서 딴 포도를 가지고 만든 와인이라 그런지 당도는 놀랍도록 높다. 술 치고 이만큼 단 것 찾기는 힘들 듯 싶다.

양주도 좋아한다. 폭탄주는 내 체질에 워낙 안 맞는데, 어느 정도인가 하면 폭탄주를 마신 다음 날은 단 한 잔을 마셨다 하더라도 먹었던 걸 확인하게 된다. 아주 괴롭다. 하여간 양주를 그냥 양주로만, 아니면 콜라에 타서 먹는 정도는 아주 좋아한다. 작년 쯤에 써클 선배네 집들이에 놀러 갔다가 먹었던 Macallan이라는 술이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그 위스키는 Single Malt 위스키로, 블렌딩을 하지 않고, 그냥 한 오크 통에서 나온 것을 가지고 만든 위스키다. 상당히 품질이 좋아야만 이렇게 할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향도 좋고, 맛도 수준급이다. 어쨌든 동현이형 덕에 좋은 술을 알게 되어 지금 집에 한 병 구비해놓고 있긴 한데, 이 술도 언젠가 기념할만한 날이 되면 딸까 생각중이다.

지금까지 갖가지 술 얘기를 했는데, 사실 나 같은 사람에게는 소주가 최고다. 가장 저렴한 가격에 술 먹은 기분을 낼 수 있고, 많이 마시면 다음 날 좀 괴롭긴 하지만, 가장 가벼운 마음으로 찐하게 취할 수 있는 술이 소주 아닌가?

오늘은 저녁에 집에서 조용히 혼자 장모님께서 해 주신 닭똥집 요리를 안주로 해서 진로 오리지널 소주, 즉 병따개로 따야 하는 진로 소주를 한 병 마셨다. 역시 가격은 천 원도 안 되는 것이 술 먹은 효과는 직빵으로 내 준다. 전성기 때는 소주 네 병을 마시고도 옆에 있는 시체를 챙겨서 집에 데려다 주고 했지만, 요즘은 한 병 정도로도 술 먹은 기분 팍팍 낸다. 그래서 이렇게 긴, 그리고 쓸 데 없는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요즘 진로 오리지널 소주(병따개로 따야 하는 것) 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관악구청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관악구청 별관을 지나서 조금 더 들어가면 있는 LG 마트에 가니까 거기에 팔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한 병 사 왔는데, 아주 좋다. 참이슬 같은 것에 비해 좀 독하고 효과가 아주 좋다. 우리 와이프 혜선이는 술을 거의 못 하기 때문에(어느 정도인가 하면 맥주 한 잔이면 얼굴이 빨개져서 더 이상 술을 못 마신다.) 내가 한 병을 다 마셔야 하는데, 금요일 밤이 아니면 사실 소주 한 병을 혼자 까는 건 만만한 일이 아니지만, 어쨌든 가끔 이렇게 한 잔(한 병) 하고 나면 상당히 기분이 좋다. ^^;

집에서 혼자 술 먹고 싶을 때는 소주만한 술이 없다.

여러분도 드셔 보시라. 최고다. 가격도 정말 부담 없다.
애플에서 얼마 전에 나온 G4 iBook은 놀라운 가격대비 성능과 흰색의 예쁜 껍데기로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흰색 껍데기야 오래 전부터 그랬으니 뭐 새로울 것은 없지만 G4 CPU를 달고 나왔다는 것은 정말 큰 매력이라 아니할 수 없다. 게다가 가격도 12인치 모델의 경우에 학생 할인으로 사면 137만원. 아주 괜찮은 가격이다.
하지만 몇 가지 결함이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다.
일단 가장 많은 사람들이 토로하는 불만에는 트랙패드 옆을 눌렀을 때 마우스 버튼 클릭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참 어이없는 문제인데, 트랙패드로 클릭하는 기능을 완전히 불활성화시켜놨을 때도 같은 문제가 나타난다는 것은 정말 부담스러운 결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문제는 LCD에서 빛이 새는 문제로, 사실 그리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냥 넘어갈지도 모르겠는데, 테두리에서 흰색 불빛이 새어나오는 것도 참 신경에 거슬릴 것 같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를 호소해 오는데, 이런 "제품 불량"은 사실 100개 중에 한 개 미만으로 나타나야 맞다. 실은 100개 중에 하나도 아주 큰 것이고 훨씬 적어야만 한다. 별 문제 없는 사람들은 가만히 있고 문제있는 제품을 받은 사람들이 사건을 확대한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건 당연히 즉시 교환을 해 주거나 교환해줄 제품이 없을 경우에는 대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빌려주거나 마우스를 빌려주거나 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애플 사용자들은 대체적으로 상당히 충성심이 강하다. 나는 아직 애플 사용자도 아닌 주제에 충성심은 강하다. 일단 애플에서 만든 제품이라면 호감을 느끼고, 감동 먹을 자세로 물건을 바라보니까... 하지만 물건을 대충 만들어놓고 충성심에 호소할 수는 없다. 물건을 만들어서 팔아서 먹고 살고자 한다면 그만큼 물건을 잘 만들어야 한다. 제품을 철저하게 검사하고, 시제품 단계에서부터 어떤 하자가 생길 수 있을지 예측하고 실험을 해 봐야 한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애플 제품 얘기를 들어보면 - 특히 포터블 제품 쪽에서 - 적지 않은 문제가 나타나는 모양이다. 이래가지고서는 정말 충성심 강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만 장사를 할 수 있다. 수많은 스위처들은 이런 애플의 모습에 실망을 하고 충성심을 키우지도 못한 채로 반감만을 느끼고 다시 다른 쪽으로 스위치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대충 만들어놓고 서비스마저 대충 하면 소비자들은 떨어져나가게 되어있다. 대충 만들어도 모 기업처럼 서비스를 잘 하면 오히려 서비스 잘 한다는 이미지로 제품을 팔아먹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원래 내년 여름 이후에 애플 노트북을 하나 구입할 계획이었는데, 정말로 내년 여름 이후에 사야 할 것 같다. 여력이 생기면 조금 빨리 구입할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있었는데... 아마 그 때쯤 되면 문제가 해결된 iBook이 나와있지 않을까?
2주간의 학회 겸 연구소 방문을 마치고 와서 벌써 1주일 정도 지났지만 아직 여독도 잘 안 풀린 것 같고 시차 적응도 잘 안 된 듯하다. 오후 일고여덟시 정도 되면 정신이 헤롱헤롱해지면서 아주 졸린다. 워낙 일찍 자다 보니 새벽에는 잠시 깼다가 아직 이른 것 같아서 다시 잠들었다가 일어나면 결국 총 잠 자는 시간은 아주 길어진다. 10시간을 넘어가기도 하고... 잠은 많이 자긴 하는데 몸은 좀 찌뿌등하고...

이 기회를 잘 이용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농촌형(?)" 수면 패턴을 이룩하고 싶지만... 그게 어디 쉽나... ㅠ.ㅠ
I couldn't find any Wi-Fi access point around here. That's why I'm writing in English here. I'm thinking about finding out an access point so that I can write in Korean with my ThinkPad.

It is a little bit warm in here, around the transit terminal.

It has been just about 1 and a half hour since I left Korea, and there's not even a time difference between Korea and Japan, so I don't feel so much a stranger here.

Will write later if I get an access to the Internet.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오늘 최고 기온이 13도라나 뭐라나. 이렇게 추워서야 원... 거의 겨울에 가까워졌다.

가을은 어디로 가 버린 걸까?
이제 우리 나라의 계절은 여름과 겨울, 그 사이에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의 transit season만 남아버린 모양이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물어보면 겨울이나 가을이라고 대답하곤 했는데, 이제 가을이 짧아져서 그런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가을이여, 길어져라.
드디어 iTunes 윈도우용이 나왔다.


게다가 몇 일 되지 않아 iBook G4가 출시되었다.



하나는 공짜고 하나는 비싸다... (노트북치고는 저렴한 편이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비싼 건 사실이다.)

iBook은 12인치 라인이 한 모델(800MHz)로 줄어들고 엄하게 14인치 라인이 두 모델로 나왔다. 난 사실 14인치 iBook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14인치에 1024X768 해상도는 사실 상당히 매력이 없다. 하여간 12인치 모델 기본 가격인 1099불에 메모리 업글하고 Airport Extreme 달면 150만원 남짓한 돈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말고 ㅠ.ㅠ 어차피 지금 살 건 아니니깐... ㅠ.ㅠ

하여간 iTunes는 정말 좋다. 내가 아는 주변 사람들한테 모두들 적극 장려하고프다.
아주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 그러면서도 떨어지지는 않는 기능, 음질은 잘은 모르겠지만 좋다고 하고... 애플 사람들 디자인도 잘 하고 물건도 잘 만든다...

일단 모두들 깔아서 써 보시라...
http://www.apple.com/itunes/download/
혜선이랑 MSN 채팅을 하다가 혜선이가 전에 반주했던 수경이라는 애 홈페이지를 소개받았다. http://www.cyworld.co.kr/bissal인데, 그 홈피의 갤러리를 보면 남자친구가 찍어준 사진들이 좀 있다...
근데... 사진이 정말 괜찮다.
사진에 써 있는 정보를 보니 F80이랑 FM2를 쓰는 모양이다. 상당히 좋은 카메라를 사용하나보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좋은 카메라가 필요하다. 당연하다.
근데 좋은 카메라가 있다고 누구나 좋은 사진을 찍는 건 아니다. 카메라는 수백만원짜리 Digital SLR을 쓰면서 사진은 정말 허접한 것도 많이 봤고, 반대로 그냥 그런 카메라로도 충분히 분위기 있는 좋은 사진을 찍은 것도 많이 봤다...

하여간 그냥 저 사이트를 메모지에 적어두는 겸 글 써 봤다.
그리고 http://miu.pe.kr 여기도 괜찮은 사진이 좀 있다. 로모 사진도 많고 다른 사진도 많고... 우연히 로모 사진을 찾아보다가 발견했는데 이쁜 사이트다...

아, 그리고... 돈 많이 벌면 좋은 카메라도 사고 많이 돌아다니면서 이쁜 사진도 많이 찍기로 했다... :)

Hmm... That's it for today.
지난 달 말에 포스코 체육관에 헬스를 등록해서 지금 열심히 다니고 있다.

보통 가면 15분에서 25분 정도 근육운동(이것저것 무거운 거 들고 하는 운동)을 하고 유산소 운동을 30분에서 40분 정도 한다.

9월 8일에는 체성분 검사라는 걸 했는데, 예상을 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적잖게 충격을 먹었다. 내 몸에 과다한 지방이 그리 많다니. 그걸 부피로 환산해서 생각을 해 보니 정말 어마어마했다... ㅠ.ㅠ

그래서 정말 거의 안 빠지고 (물론 중간에 추석이 있어서 타격이 있었지만) 매일 가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원래 그런 거겠지만 체중이 쉽게 줄지는 않는다. 한 두달은 꾸준히 해야 효과가 나타나겠지.

운동을 막 열심히 하고 나면 근육도 땡기고 땀도 쭉 나서 힘도 들고 하니 뭔가 몸이 만들어졌을 것 같은 기분이 들다가도 락커룸에 가서 옷을 벗고 샤워하러 들어가서 보면 여전히 거의 달라지지 않은 몸을 보고 기운이 쭉 빠지곤 한다. 그래도 와이프는 요즘 운동하면서 매일 샤워를 잘 해서 예쁘다고 한다. 내가 잘 안 씻고 늦게 일어나고 하는 게 가장 큰 다툼의 원인이었으니깐 뭐... 그런 일로 토닥토닥 싸우지 않게 된 것도 한 가지 소득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열심히 운동해서 올 연말에는 꼭 날씬한 몸매를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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