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TEM을 찍으러 간다.
상진이네 실험실(응용화학부 현택환 교수님 실험실)에서 TEM을 새로 샀다고 하는데,
거기 가서 덤으로 얹혀서 한 번 찍어보기로 했다.
정기적으로 거기서 찍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좀 힘들 것 같고, TEM 찍을 때의 노하우 등이라도 배워오면 좋겠다...

비슷한 분야에 친구가 있다는 게 참 다행이라고 느껴진다. :)
아직 영화를 보진 않았는데, 무지무지하게 재미있다는 평이 돌고 있어서 조만간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보러 갈까 생각중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에서 원작이 있는 홈페이지를 발견했다.
http://swany.netian.com/

아직 다 읽어보진 않았는데, 슬슬 읽어봐야지...
일본식 문체 강의라는 글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군요.
잘 모르고 무심코 쓰던 표현 중에 일본어식 문체가 상당히 많다는 것에
꽤 놀랐습니다.

여기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KAIST 전자현미경 연구실 홈페이지...
http://hrtem.kaist.ac.kr/lab_homepage/frame.htm

물성분석 의뢰 관련 page...
http://hrtem.kaist.ac.kr/lab_homepage/characterization.htm
여기 가면 분석료도 나오는데 상당히 비싸다...
(TEM 분석료가 시간당 30000원....)
짧은 인생은 시간의 낭비에 의해 더욱 짧아진다.

정말 나에게는 따끔한 명언이 아닐 수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짧은 것 낭비해서 더 짧게 만들면 안 되겠지...

사실 말이 그리 멋진 건 아니지만 정말 뼈저리게 느껴진다.
요즘 계속 교수님께 깨지면서 살고 있다.
정말 이래가지고는 살맛이 안 난다... 괴롭지...

다 내가 게으른 탓이다.
glass blowing을 직접 하기로 했으면 tight하게 계획 잡아서 열심히 연습하고 만들어서 실험을 했어야 했는데, 미적미적 너무 느긋하게 지냈으니 교수님께 그렇게 욕을 먹어도 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욕 먹고 혼자 씩씩대고 있으면 바로 loser 되는거다.
그렇게 욕을 먹게 된 상황을 역전시켜서 칭찬 받고 인정 받을 수 있는 어떤 일을 해 내야 하지 않을까?

내일은 아침 일찍 초자실에 가서 내가 직접 하려고 했던 일을 그냥 초자실 아저씨께 부탁해서 해야겠다. 교수님 말마따나 내가 직접 glass blowing할 것도 아니고 그냥 불편해도 일일이 초자실 왔다갔다 하면서 일하면 되는 것을 괜히 위험하고 고생스럽게 내가 직접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Let's rock...
실험하는 것과 관련해서 갑자기 용접기를 쓰게 되었다.
보통 유리는 그냥 간단한 토치만 가지고도 공작을 할 수가 있지만 Quartz는 공작하려면 상당히 고온이 필요하기 때문에 산소랑 섞어서 써야 한다.
덕분에 팔자에 없이 산소 용접기랑 씨름을 하게 되었다.

그냥 지나가다가 아저씨들이 용접기로 용접하는 거 구경할 때는 잘 몰랐는데, 직접 해 보니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 아저씨들을 우러러보게 되었다.

처음으로 선반 가공하고 할 때는 그래도 만만치 않은 작업일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이건 그냥 적당히 산소하고 아세틸렌하고 섞어서 불 붙이면 될 거라고 생각한 것부터 큰 실수였다. ㅡ.ㅡ

조금만 비율이 안 맞아도 팁 끝에 탄소 덩어리가 자라면서 불꽃이 이상해지다가 불이 꺼지기 일쑤고 가끔씩 빡 소리를 내며 불이 확 꺼지는 일도 종종 있다.

화상과 화재, 폭발의 위험 속에서 3D 업종에 종사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며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정말 세상엔 해 봐야 아는 일이 너무 많은가보다.
I'm posting this article with w.bloggar v3.00.
It's very easy to use and has a very good interface.

I'd like to use this program, but it doesn't work quite well with Korean.

I'm considering about making my own client.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예전에도 만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세상에 공개되지 않고 그냥 혼자서
만지작거리다가 말았습니다...
이번엔 부디 이 세상 구경을 시켜주고 싶습니다.

게으를 습관 고쳐서 잘 관리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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