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에 애플 WWDC 2007 키노트가 있었더군요. 주로 오는 10월에 출시될 Mac OS X 10.5 Leopard의 새로운 기능을 설명하는 데 시간이 할애되었는데, 조금 특이하게도 윈도우즈용 사파리(OS X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웹 브라우저)가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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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 얘기하기로는 속도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2배, 윈도우즈용 파이어폭스의 1.6배 정도로 빠르다고 하는군요...

저는 맥에서 사파리와 파이어폭스를 둘 다 사용하는데, 사파리가 더 빨라서 웬만하면 사파리를 주로 사용하고, 사파리로 잘 안 되는 것들(예: 블로그에 글 올릴 때 사파리에서는 wysiwyg 편집이 안 돼서 파이어폭스를 쓰고, 스프링노트도 사파리에서는 조금 문제가 있어서 파이어폭스를 쓰고, 싸이월드도 사파리에서는 좀 문제가 있어서 파이어폭스를 씁니다.)을 할 때만 파이어폭스를 씁니다.

실제로 윈도우즈 머신에 설치해서 사용해 본 결과 속도도 빠르고 꽤 쓸만하더군요. 아직 각종 플러그인(플래시 등)이 없다 보니 플래시가 들어간 사이트에서 문제가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웬만한 사이트들을 보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글이 전혀 표시가 안 되는 문제가 있더군요. 그냥 빈 칸으로 표시됩니다. ㅠㅠ 이런 야속한 일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미 맥용 사파리에서 가지고 있던 기술을 그대로 사용했다면 한글 표시에도 문제가 없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런 문제가 있는지 잘 이해는 되지 않는군요... 윈도우즈용 iTunes에서도 MP3 태그의 인코딩, 버전에 따라 한글이 깨져 보이는 문제를 제외하면 한글 사용에 별 불편한 점은 없었고 말이죠. (한글이 깨져보이는 문제는 윈도우즈용 iTunes만의 문제가 아니었고 맥용 iTunes에서도 마찬가지 문제가 있었고, 잘 알려진 해결책이 있어서 한 번 인코딩만 가다듬어 주면 불편 없이 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더 이상한 건 중국어나 일본어, 심지어 아랍어도 별 문제 없이 표시되는데 한글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조금 기분이 상하기도 하네요... (하긴 사용자 수가 차이가 많이 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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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서 사파리로 네이버 뉴스 사이트를 본 화면... 잘 되죠?

위에 있는 이미지는 맥에서 사파리로 네이버 뉴스를 보는 장면을 캡쳐한 화면입니다. 잘 보이죠? 근데 왜 윈도우즈용 사파리는 한글을 표시하지 못하는지... ㅠㅠ 하여간 한국의 사용자들은 한글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조금 더 기다렸다가 윈도우즈용 사파리를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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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애플에서는 왜 윈도우즈용 사파리를 내놓았을까요? 사파리의 시장 점유율은 2003년 출시 당시 0%에서 출발해서 2007년 현재 4.9%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저 수치가 대충 맥 사용자 비율하고 같다고 보면 되겠죠... (맥을 쓰면서도 파폭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맥 사용자 비율보다 조금 적다고 볼 수도 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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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별 점유율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78%, 파이어폭스가 15%, 사파리가 5%, 기타 브라우저가 2%라고 합니다.

애플에서는 지금 5%인 사파리의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iTunes처럼 iPod을 파는 데 도움이 된다거나 iTMS를 통해 음악을 팔아서 바로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도 윈도우즈용 웹 브라우저 소프트웨어를 내놓는 건 조금 신기하긴 합니다. 웹브라우저의 시장점유율이 높다고 해서 딱히 그걸로 돈을 벌 수 있는 것 같진 않으니 말이죠...

뭐 어쨌든 사파리 시장 점유율이 파이어폭스만큼 올라갈 수 있다면 맥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반길 일입니다. 특히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지배력이 막강하기 짝이 없는 한국의 인터넷 환경도 파이어폭스 30%, 사파리 15% 같은 식으로 다른 브라우저 점유율이 올라간다면 심하게 윈도우즈+IE에 종속적인 환경에도 변화가 올 테니까요.
라디오를 즐겨 듣는 편입니다. 운전할 때 iPod을 카세트 테이프 어댑터를 통해 카오디오에 연결해서 듣기도 하지만, 그것도 귀찮다 보니 웬만하면 라디오를 듣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에 있을 때는 라디오 튜너도 없고 하다 보니 그냥 iTunes에 들어있는 음악들을 주로 들었는데요, 갑자기 컴퓨터로 그냥 라디오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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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각각 MBC 미니, KBS 콩, SBS 고릴라

윈도우즈를 돌리는 피씨에서는 각 방송사별로 내놓는 전용 프로그램(KBS는 콩, MBC는 미니, SBS는 고릴라)을 사용해서 단순하게 음악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닌,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보이는 라디오를 보거나 하는 기능을 잘 융화시킨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맥/리눅스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일 뿐이죠...ㅠㅠ

다행히도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는 없어도, 라디오를 듣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방송사마다 라디오를 인터넷 스트림을 통해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주소를 제공하는데요, 그 스트림을 사용하면 맥이나 리눅스에서도 방송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스트림을 듣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RadioTuner라는 위젯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프리웨어라 그냥 받아서 사용하기만 하면 되고요, Mac OS X 10.4 이상이 필요하며, RealPlayer(리얼미디어 스트림 방송용)와 Flip4Mac(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 스트림 방송용)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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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Tuner 위젯

스트리밍 주소는 구글 검색을 잘 해 보면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는데요, 저는 애플포럼의 한 글에서 제가 원하는 방송 주소들을 전부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KBS 1 FM, MBC 표준 FM, SBS Power FM 등등을 등록해 놓고 듣고 있지요...)

이 밖에도 iTunes나 VLC를 활용하는 방법을 비롯한 다른 방법들을 애플포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방법을 골라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Mac Pro 및 서버군을 제외하고 요즘 나오는 모든 애플 제품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애플 리모컨(Apple Remote)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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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앙증맞게 생겼죠? 버튼이 여섯 개 뿐이어서 허전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버튼이 수십 개 달린 다른 피씨의 멀티미디어 리모컨에 있는 기능을 대부분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스마트하게 만들어서 기계적인 인터페이스는 최대한 단순하게 만든 거죠. 정말 애플스러운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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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Front Row라는 소프트웨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매킨토시 컴퓨터를 일종의 멀티미디어 센터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로, 애플 리모컨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컴퓨터 화면이 뒤로 밀려나면서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나는 예쁜 화면 효과와 함께 실행됩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Front Row 실행 동영상

Front Row가 참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이고 좋긴 한데, 사실 활용도가 그리 높진 않습니다. 제 주변의 대부분 사람들도 마찬가지더라고요... 덩달아 애플 리모컨의 활용도도 상당히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혹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팁들을 소개합니다. (이 중 상당수는 99 shades of grey라는 사이트에 소개된 것들을 옮겼습니다.)

1. 컴퓨터를 한 개의 애플 리모컨하고만 싱크시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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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맥이 여러 대 있을 때 리모컨을 무심코 작동시켰는데 다른 컴퓨터가 반응하면 좀 곤란하겠죠? 그래서 특정 컴퓨터를 하나의 애플 리모컨하고만 싱크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리모컨을 원하는 컴퓨터의 리모컨 수신부에 가까이 대고, 메뉴 버튼과 오른쪽 버튼을 5초 정도 동안 동시에 누르고 있으면 오른쪽 그림에 있는 것과 같은 아이콘이 뜨면서 리모컨과 컴퓨터가 연결됩니다.
직접 해 보니, 이렇게 한다고 해서 이 리모컨이 다른 컴퓨터에 대해서는 안 먹는 게 아니고, 그 컴퓨터가 다른 리모컨에 대해서는 반응을 안 하는 식으로 돌아갑니다. 어쨌든 자신의 맥이 다른 사람의 애플 리모컨에 의해 작동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렇게 해 두면 편리하겠죠?
하지만 이렇게 연결해 놓은 것을 해제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제하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애플 메뉴에서 시스템 환경 설정을 선택하여 시스템 환경 설정 창을 연 다음 보안 항목을 선택해서 오른쪽 아래에 있는 연결 해제 버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아예 어떤 리모컨에 대해서도 반응을 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면 "리모컨 적외선 수신기 사용 안함" 항목을 선택해 두시면 되는 듯 합니다.

2. 키보드로 Front Row 작동시키기
Cmd-Esc 키를 누르면 됩니다. 일단 들어가고 나면 화살표 키가 위, 아래, 왼쪽, 오른쪽 버튼에 대응되며, 스페이스 바가 가운데 버튼, Esc 키가 메뉴 버튼에 대응됩니다. 리모컨이 안 보일 때 간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Front Row를 바로 종료시키고 싶으면 Cmd-Option-Esc 키를 누르시면 됩니다. 물론 이 단축키는 시스템 환경 설정의 키보드 & 마우스 메뉴에서 "키보드 단축키" 탭에 들어가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3. 애플 리모컨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법
  • iTunes - iTnes가 실행되어 있을 때 iTunes가 활성 상태가 아니어도 애플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앞 곡(왼쪽 버튼), 다음 곡(오른쪽 버튼), 재생/중지(가운데 버튼)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위/아래 버튼으로 시스템 볼륨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 가운데 버튼을 오랫동안 누르고 있으면 잠자기 모드로 들어갑니다. 아무 버튼이나 다시 누르면 잠에서 깨어납니다.
  • DVD 재생시에도 리모컨으로 재생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 키노트에서 왼쪽 오른쪽 버튼으로 슬라이드를 넘길 수 있고,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여러 슬라이드의 썸네일이 조그맣게 뜨면서 빠르게 원하는 슬라이드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 iPhoto에서도 앞/뒤 사진으로 넘어갈 때 오른쪽/왼쪽 버튼을 활용할 수 있고,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현재 선택된 이미지부터 슬라이드쇼가 시작됩니다.
4. Front Row에서 DivX, Xvid, 3ivX 파일 보기 및 한글 자막 보기
퀵타임 플러그인을 적절히 설치하고 "동영상" 폴더에 동영상/자막 파일을 집어넣으면 퀵타임으로, 그리고 Front Row로 동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http://www.appleforum.com/application/50952-quicktime이나-front-row에서-자막보기.html
위 링크에 들어가시면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5. Front Row에서 외장 하드 또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드라이브에 있는 동영상 보기
Front Row의 비디오 목록에서는 지정된 폴더(보통 "동영상" 폴더) 밑에 있는 동영상들만  보여줍니다. 외장하드나 네트워크로 연결된 드라이브에 있는 동영상을 보기가 좀 곤란한데, 가상본(alias)을 활용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Front Row에서 보고 싶은 동영상이 있는 폴더로 가서 (적당한 상위 폴더에서 해도 됩니다.) 그 폴더를 선택한 다음 파일 메뉴에서 가상본 만들기를 선택합니다. (단축키 Cmd-L을 눌러도 됩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가상본을 "동영상" 폴더에 집어넣으면 됩니다. 아니면 폴더를 선택한 다음 Cmd-Option 키를 누른 상태로 "동영상" 폴더로 드래그해 넣어도 됩니다.

6. VIDEO_TS 폴더에 들어있는 동영상 보기
Front Row 자체에서는 VIDEO_TS 폴더에 들어있는 영상을 지원하지 않지만 DVD 플레이어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지원합니다. DVD Assist라는 것을 활용하면 VIDEO_TS 폴더에 있는 영상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Front Row를 닫고 DVD 플레이어를 통해 재생해준다고 하네요.

나중에 또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더 집어넣도록 하고, 오늘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iTunes Music Store에서 음악을 구입하면 그 음악을 최대 다섯 대의 컴퓨터에서 iTunes를 써서 재생할 수 있습니다. iPod의 경우에는 재생할 수 있는 장치 개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음악 파일을 구입해서 집에 있는 컴퓨터, 노트북, 회사에 있는 컴퓨터 등에서 재생할 수 있는 거죠. 물론 아이팟이 여러 개 있을 경우 여러 대의 아이팟에서 제한 없이 그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말이죠. (근데 어차피 아이팟이 한 컴퓨터하고만 싱크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이 구입한 파일들을 한 대의 아이팟에 모아서 듣는다든가 하는 건 안 됩니다. 그냥 아이팟이 여러 대 있는 상황에 대한 배려일 뿐이죠. 예를 들어 집에 컴퓨터가 한 대 있고, 5-6명 정도의 가족들이 그 컴퓨터로 각자 자기 아이팟을 싱크해서 사용한다든가 하는 상황에서 문제가 없도록 해 놓은 정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제가 처음에 iBook을 사용하던 시기에 iTunes Music Store에서 곡을 조금 구입했습니다. (처음 구입할 때 인증 카운트 1) 그리고는 작년에 맥북 프로를 구입해서 iTunes에 들어있던 곡들을 그대로 옮겨오다 보니 다시 인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인증 카운트 2) 그리고는 맥북 프로 메인 보드를 두 번 교환 받았습니다.(인증 카운트 2 증가해서 4) 이렇게 되고 나니 나중에 다른 컴퓨터에서 또 이 파일들을 가지고 인증을 받으면 인증 카운트가 5로 꽉 차게 된다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그런 상태에서 또 컴퓨터를 바꾼다든가 하면 어찌 되나 해서 애플 쪽에 "내가 두 번 메인보드를 바꾸는 바람에 인증 카운트가 쓸 데 없이 2나 올라갔다. 이거 다시 줄여줘라!!"는 요구를 하려고 애플 iTunes Music Store를 뒤져 보니 그런 문제와 관련하여 문의를 할 수 있다든가 하는 링크가 안 보이더군요.... 완전 안습.

이거 어떻게 하라고!!! 결국 다시 구글로 들어와서 인증을 해제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iTMS authorization에 대해 검색을 해 보니... 어딘가에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수리를 맡기기 전에 iTunes로 들어가서 음악들을 인증 해제를 하라는 글들이 조금 보이더군요. 아니, 그럼 이미 나처럼 인증 해제 안 하고 수리 받고는 다시 인증 받아서 인증 카운트가 올라가 버린 사람들은 걍 망한 건가 하는 불안감이 급습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다시 잘 찾아보니... 역시 해결책은 있었습니다.

http://docs.info.apple.com/article.html?artnum=93014

인증을 다섯 번을 해 버려서 인증회수가 꽉 차면 자기 계정으로 인증을 받은 컴퓨터를 한꺼번에 모두 인증 해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방법은 간단한데요, iTunes Store에서 로그인을 한 다음 오른쪽 상단에 있는 자기 계정 버튼을 클릭해서 자기 계정 정보를 보면 인증 회수가 나오는데, 인증 회수가 5가 되면 Deauthorize All 버튼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걸 클릭하면 모든 인증을 다 해제하고 필요한 만큼 다시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이걸 너무 남용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전체 인증 해제를 하게 되면 그 후로 1년 동안은 다시 전체 인증 해제는 못 하게 된다고 하는군요. 뭐 대부분의 상황에서 분쟁의 소지가 없을 수 있는 수준의 합리적인 방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괜히 조마조마했는데 iTunes Store에서 구입한 곡의 DRM 인증 문제에 대해서 그리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이제 EMI의 경우에는 곡당 가격을 조금 더 내고 대신 DRM 자체를 없애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하네요. 기존에 구입한 곡도 곡당 30센트 정도씩 더 내면 DRM 없애고 인증 제한 없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이 조금 올라가는 대신 DRM 제한이 없는 저작권 정책... 우리 나라 현실에서는 과연 언제쯤이나 이런 방법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지 참 안타깝습니다. (아무렇게나 불법복제하는 사람들과 디지털 음악 시장에 대해 너무 방어적으로만 대처하는 음반 제작사들 양쪽에 문제가 있는 거겠죠...)
Parallesl for Mac은 인텔 CPU 기반의 매킨토시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가상 머신 소프트웨어입니다. 윈도우즈의 VMWare 같은 소프트웨어라고 보면 됩니다.

(실은 맥용으로도 VMWare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베타 단계고요. 반대로 PowerPC 맥에서 돌아가는 Virtual Machine이라는 소프트웨어도 있습니다. 이건 CPU가 다르고, 인텔 Core Duo CPU에서 제공하는 Virtualization 기능을 쓸 수도 없기 때문에 상당히 느립니다.)

맥북 프로에서 Parallels를 사용하고 있는데, 스피드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주변에 있는 웬만한 데스크탑하고 비교해도 꿀릴 게 없습니다. (보통 펜티엄4보다 빠릅니다. 에뮬레이션으로 돌아가는 가상 머신이라는 느낌이 거의 안 들죠.)

근데 처음에 설치할 때 하드를 8기가로 잡았더니 용량이 모자라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용량을 키우려고 방법을 찾아 보니 Parallels 홈페이지에는 가상 드라이브 용량을 늘이고, 추가된 용량을 새로운 파티션으로 만든 후 새 드라이브를 추가하는 방법만 나와 있고, 기존 드라이브 용량을 늘이는 방법은 안 나와 있더라고요. 뭔가 파티션을 늘리는 작업이 필요할 텐데 말이죠...



그래서 검색을 해 보니 패럴렐즈 FAQ에는 안 나와 있는 내용이 패럴렐즈 포럼에 나와 있더군요...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HDD 드라이브 이미지 파일을 복사하고 이름을 바꾼다.
2. Image Tools(응용 프로그램 > Parallels Desktop 폴더 밑에 있음)로 원본 HDD 이미지 파일 크기를 변경한다.
3. 가상머신 프로파일을 고쳐서 복사해 둔 HDD 이미지로 부팅하도록 하고, 파일 크기가 변경된 원본 HDD 이미지는 두 번째 하드 디스크로 추가한다.
4. 부팅을 한 다음 윈도우즈에서 실행 -> diskpart 라고 친다.
5. list volume으로 볼륨을 살펴보고 어떤 볼륨이 크기가 조절된 원본 파티션인지 파악한다.
6. 그 파티션을 select volume # (#가 원본 파티션의 파티션 번호) 명령으로 선택
7. extend 명령 입력
8. exit 명령 입력
9. 윈도우즈 종류 후 가상머신 프로파일을 고쳐서 다시 원본 이미지로 부팅이 되도록 한다. 복사해 놓았던 이미지 파일은 이제 지워버려도 된다.

이렇습니다. 좀 복잡하죠? 그리고 하드 여유 공간도 좀 많아야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근데 구세주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gnuparted를 이용하는 건데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0. Image Tools로 HDD 이미지 파일 크기를 변경한다.
1. http://gparted.sourceforge.net/download.php 에서 Live CD를 다운 받는다.
2. 라이브 씨디 iso 파일로 가상 머신을 부팅한다.
3. gparted가 실행될 때까지 계속 기본값 선택 (거의 엔터 키만 계속 누르면 됩니다.)
4. 사이즈 조절할 파티션 선택
5. resize 아이콘 클릭하고 apply 아이콘 클릭해서 파티션 변경사항 저장
6. iso image 연결 끊기
7. 가상머신 리부팅

이렇게 하면 끝납니다. 아마 이 과정이 끝나고 리부팅을 하면 윈도우즈에서 chkdsk를 실행하게 될 텐데 별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리눅스/맥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뭐 별 어려움 없이 하실 수 있을 겁니다.
MS Office는 사실상 오피스용 소프트웨어의 표준이 되어 버렸습니다. 매킨토시 사용자들도 그 굴레에서는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MS Word, MS Excel을 각각 표준적인 워드 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하지요... 한글 쓸 때 좀 짜증나는 면이 있긴 하지만 Word나 Excel 문서를 사용하는 데 별 불편함은 없습니다.

윈도우즈용으로는 오피스가 2003까지 나와있는 반면, 맥용으로는 오피스가 2004 버전까지 나와 있습니다. 오피스 2003보다 기능도 많고 예쁩니다. 단점이 있다면 Access가 없다는 것과 상당히 느리다는 것, 그리고 종종 죽는다는 것... ㅠㅠ 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ㅠㅠ

그리고 또 다른 점으로 라이센스 확인 방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윈도우즈용 오피스 2003은 라이센스를 설치할 때만 확인하는 반면 맥용 오피스 2004는 인근 네트워크를 스캔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인해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은 Product ID를 가진 Office 2004가 같은 네트워크게 있는 어떤 컴퓨터에서 이미 실행되고 있는 상태라면 맥용 오피스는 시작 과정에서 에러 메시지를 내고는 그냥 종료돼 버립니다. 뭐 그냥 네트워크 끊어 버리고 실행시키면 별 문제 없겠지만, 요즘 세상에 네트워크 끊고 작업하는 게 쉽지 않죠...

어쨌든간에... 무슨 이유에서건 MS Office PID를 재설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종료시킨 다음 이렇게 하면 됩니다.

첫 번째 방벙: 재설치한다. 재설치하면 시리얼을 다시 입력해야 할 테고, 그 때 다른 시리얼을 집어넣으면 되겠죠.

근데 상황에 따라 시간 문제 등으로 인해 재설치를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경우에는 다음 방법을 쓰면 됩니다.

두 번째 방법: 다음 파일 삭제 (Office 2004 (SP1) 사용하는 경우)
~/Library/Preferences/Microsoft/Microsoft Office Settings (11)
HD/Applications/Microsoft Office 2004/Office/OfficePID

이 두 파일을 삭제하면 됩니다. 그냥 터미널 들어가서 다음 두 명령어를 입력해도 되고...
rm "~/Library/Preferences/Microsoft/Microsoft Office Settings (11)"
rm "/Applications/Microsoft Office 2004/Office/OfficePID"

파일 속성이 보이지 않는 파일로 되어 있어서 파인더에서는 저 파일들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특히 타이거에서는 검색 옵션으로는 안 찾아집니다.) 그냥 터미널 명령어를 쓰는 쪽이 낫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서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시리얼 넘버 등을 입력하라는 화면이 다시 나오게 되고, 그 화면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걸 입력하면 됩니다.
최근 나오는 애플 파워북/맥북 프로 라인에는 가속도 센서가 있습니다. 원래는 노트북에 갑자기 큰 힘이 가해져서 노트북이 빠른 가속도로 가속되는 경우, 즉 노트북이 어디에 강하게 부딪힌다든가 하는 경우에 하드디스크 헤드를 안전한 위치로 옮겨서 하드디스크가 크게 망가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장착되었죠. 비슷한 기능이 ThinkPad에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서 게임도 만들었습니다. 화면에 공이 나타나고, 노트북을 손으로 들고 기울이면 기울인 방향으로 공이 굴러가는, 그런 간단한 게임이죠. 평평한 판 위에 공 올려 놓고 수평 잡는 것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이 기능과 맥북 프로부터 기본으로 제공되는 애플 리모컨(원래는 iPhoto, iTunes, QuickTime 등을 활용해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를 원 터치로 가능케 하기 위한 용도로 제공되고, 키노트로 프리젠테이션할 때 앞 뒤 페이지 이동하기 위한 리모콘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을 조합해서 재미있는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이 있더군요.

http://www.iAlertU.com 이 그 소프트웨어 홈페이지고, 다음 동영상을 보시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플 리모컨으로 한 번 눌러주면 도난 방지 모드로 들어가고, 그 상태에서 노트북을 집어들면 화면이 번쩍거리면서 도난 경보음이 마구 울려댑니다. 경보를 해제하려면 다시 애플 리모컨을 써야 하는 것 같고요...

도서관이라든가 커피샵처럼 사람들 많은 데서 노트북 쓰다가 잠시 화장실을 간다든가 하는 경우에 그 때마다 노트북 챙겨 다니기도 뭣하고 골치 아팠는데, 이런 소프트웨어 쓰면 번거롭게 켄싱턴 락 같은 걸 챙겨다니지 않아도 간편하게 걱정을 덜 수 있겠군요. 뭐 종이 쪽지에다가 "도난 경보기 작동중"이라고 한 장 적어 두면 더 효과가 좋겠고요... :)

물론 도서관 같은 데서 쓸 수 있게 되려면 락 걸고 풀 때 삑 소리가 안 나게 한다든가 하는 기능 등이 추가돼야 할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이런 소프트웨어라면 유료라도 1-2만원 이하 가격이라면 기꺼이 구입할 것 같습니다... :)

얼른 맥북프로가 와야 할텐데...

저 애플스러운 아이콘 위의 어디선가 많이 본 로고... 무슨 로고일까요?
예... 바로 M$ 윈도우즈 로고죠...

http://www.apple.com/macosx/bootcamp/


얼마 전에 어떤 해커가 애플에서 요즘 나오고 있는 인텔 CPU를 장착한 컴퓨터(맥북프로, 아이맥, 맥 미니)에 윈도우즈 XP를 설치하는 방법을 발견(?)해서 몇몇 유저들이 걸어놓았던 상당액의 현상금을 따 갔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애플에서 아예 인텔 CPU를 사용하는 애플 컴퓨터에 윈도우즈 XP를 설치하고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Boot Camp라는 이름으로 퍼블릭 베타로 내 놓았습니다. OS X 다음 버전인 Leopard에서는 아예 OS X 자체에 저 패키지를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애플은 "하드웨어 팔아서 먹고 사는 회사"임을 다시 한 번 부르짖고...

애플 주가는 급상승하고... (인텔 베이스 맥이 많이 팔릴 테니까)

덩달아 MS 주가도 올라갔다고 하네요. (윈도우즈 XP도 덩달아 많이 팔릴 테니까)

혹시 좀 좋은 피씨 살 생각 있으면... (e.g. ThinkPad X or T series, etc.) 무조건 인텔 베이스 맥을 사는 게 나을 듯 합니다. ThinkPad T 시리즈하고 맥북 프로하고 비교하면 성능 뿐 아니라 가격 면에서까지 맥북 프로가 월등할 듯...

P.S. 이런 행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일반 피씨 제작업체, 그 중에서도 좀 비싼 놈들 만들던 레노보, 소니 같은 회사가 되겠네요... 더 예쁘고 성능도 좋은 데다가 Mac OS X도 돌릴 수 있고 가격까지 더 싸니... 쩝...

혹시나 또 애플 컴퓨터 비싸다고 하실 분들이 있을까봐... 현재 애플에서 나오는 인텔 CPU가 장착된 컴퓨터들의 가격표를 적어놓아 보겠습니다.

(괄호 안에 있는 가격은 학생/교직원 할인 가격)


맥 미니:
1.5 GHz Core Solo, 512MB Memory, 60GB SATA HDD, DVD-ROM/CD-RW Combo, Airport Extreme(802.11b/g), Bluetooth 2.0, Apple Remote
- 67만원 (63만 7천원)
1.66 GHz Core Solo, 512MB Memory, 80GB SATA HDD, Double Layer SuperDrive, Airport Extreme(802.11b/g), Bluetooth 2.0, Apple Remote
- 89만원 (84만 6천원)


아이맥:
17인치 와이드(1440X960) 스크린, 1.83 GHz Core Duo, 512MB, 160GB SATA, 8X Double Layer SuperDrive, ATI Radeon X1600 (128 MB GDDR3 memory), Airport Extreme, Bluetooth 2.0
- 149만원 (141만 5500원)
20인치 와이드(1680X1050) 스크린, 2.0 GHz Core Duo, 512MB, 250GB SATA, 8X Double Layer SuperDrive, ATI Radeon X1600 (128 MB GDDR3 memory), Airport Extreme, Bluetooth 2.0
- 199만원 (189만 5백원)


맥북 프로:
15.4인치 와이드 (1440X900), 1.83 GHz Core Duo, 512 MB, 80GB SATA, SuperDrive, ATI Mobility Radeon X1600 (128MB GDDR3 memory), iSight 내장, Apple Remote
- 234만원 (217만 6천원)
15.4인치 와이드 (1440X900), 2.0 GHz Core Duo, 1 GB, 100GB SATA, SuperDrive, ATI Mobility Radeon X1600 (256MB GDDR3 memory), iSight 내장, Apple Remote
- 293만원 (272만 5천원)

이 가격이 비싸다고 하기 전에 비슷한 사양의 ThinkPad라든가 VAIO 같은 프리미엄 피씨 가격하고 비교해 보면 별로 비싸다고 얘기하기는 힘들 듯...

가운데 있는 화살표를 클릭하면 시작됩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애플과 MS의 포장 철학(?)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저런 사진이 돌면서 6세대 아이팟은 기존 아이팟의 클릭휠이 터치스크린 형태로 작동하면서 기존 아이팟보다 화면이 파격적으로 넓어진 비디오 아이팟이라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2월 28일에 애플에서 재미있는 신제품을 발표한다면서 기자들을 초청하면서 그 루머가 사실이라는 주장이 꽤 탄력을 받았죠...

그런데 저 사진이 낚시용 사진이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다음 동영상을 봐 주세요...


(클릭하면 재생됩니다)


어쩌면 그 주장이 또 다른 낚시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보다는 작정하고 낚시질했다는 설 쪽이 더 신빙성 있게 들리는군요...

하여간, 저런 물건이 정말 나온다면 바로 질렀을 테니 어쩌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내일 있을 행사에서 무슨 물건이 나올지... 기대도 되고 무섭기도 합니다. 돈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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