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oss creates fear, a leader confidence.
A boss fixes blame, a leader corrects mistakes.
A boss knows all, a leader asks questions.
A boss makes drudgery, a leader makes it interesting.
 - Russell H. Ewing 
inspired by a tweet by @withnabi...

당신은 두목입니까, 아니면 리더입니까?
Mu-Ming Poo라는 교수가 실험실 사람들에게 썼다는 글을 보고, 사실 웬만한 경쟁력 있는(!!) 랩이라면 대부분 교수들이 저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학교가 아니라 회사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 이메일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열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파하지 못하고 강요하면서 오히려 심각한 역효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주마가편이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훌륭한 리더라면 열정을 강요하고 다그칠 게 아니라, 사람들 안에 숨어 있는 열정의 씨앗을 찾아내어, 그 씨앗을 어떻게 훌륭하게 싹 틔우고 키워낼지 고민하고,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Making it big in software라는 책에서 조금 연관되어 보이는 부분을 인용해 봅니다.
     절박한 마음은 그저 그런 직원을 리더로, 생산성이 낮은 사람을 수퍼스타로 만들어줄 수도 있지만, 거기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첫째,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 또는 일 외의 자신의 삶을 하찮게 여기기 십상이다. 절박한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 특히 함께 프로젝트 성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사람이 - 절박한 마음 없이 일하는 데 대해 크게 좌절하곤 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덩치가 있는 조직이라면 당연히 절박한 마음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또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게 정상이다. 둘째, 절박한 마음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일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집에서도 일에 매달리고, 무조건 남들보다 오래 일하면서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이 완전히 망가져버리곤 한다.
     절박한 마음으로 일하는 데 있어서 정말 어려운 부분은 첫째,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 자체이고 둘째, 그런 마음가짐을 제어하는 것이다. 후자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아예 전자를 포기하는 게 낫다. 절박한 마음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절묘한 균형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세 가지 조언을 해 볼까 한다. 첫째, 절박한 마음으로 행동하되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길 기대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둘째, 절박한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은 회사에서 일할 때로 제한한다. 회사에서는 사려 깊고 예의 바른 불도저로 사는 것도 좋겠지만, 삶 전체가 그렇게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절박한 마음으로 행동한다고 해서 못되게 굴어도 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한다. 절박한 마음으로 일한다는 것을 핑계로 그 어느 누구에게도 무례해서는 안 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배려하는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일한다면 자기 분야에서 진정한 최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논문이라고 너무 어려워 하지 마시고 논문을 직접 읽어보세요... 

에... 영어 울렁증은 제가 어떻게 해 드릴 수 없지만서도 전문지식 없어도 즐길 수 있는 논문입니다.

1974년, Journal of Applied Behavior Analysis라는 저널에 감동적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논문이 출간됩니다.

The Unsuccessful Self-treatment of a case of "Writer's Block"
by Dennis Upper
J. Appl Behav Anal. 7(3), 497

여기에 가시면 그 논문을 보실 수 있어요.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는 논문입니다.

그리고는 30여년이 지난 2007년, 같은 저널에 후속 논문이 발표됩니다.

A Multisite Cross-Cultural Replication of Upper's (1974) Unsuccessful Self-Treatment of Writer's Block
by Robert Didden, Jeff Sigafoos, Mark F. O'Reilly, Giulio E. Lancioni, and Peter Sturmey
J. Appl Behav Anal. 40, 773

위 논문의 PDF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위 두 논문 모두 곱씹어 보실수록 그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두 논문을 인용한 논문 한 번 써 보고 싶군요.

오늘 회사 세미나에서 저 논문을 발표했어야 했는데... 쩝

제보해 주신 nowhere place의 nobody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내망용 소프트웨어는 그 태생상 뭔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원래 존재하는 소프트웨어를 그 회사의 (특히 높은 분들의) 취향에 맞춰서 고치다 보니 뭔가 부자연스럽거나 억지스러운 부분도 많고, 사후관리도 잘 안 되고, 책임 질 만한 사람도 잘 없고 그렇더라고요.

게다가 비용도 많이 들어서, 회사 내에 인트라넷 담당 직원을 한 명만 운영하려고 해도 (사내망용 소프트웨어 관련 업무가 그 사람이 하는 유일한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 1년에 2-3천만원은 인건비로 들어가게 마련이지요.

내가 만약 회사라든가 조직을 운영한다면 Google Apps + 37signals의 업무용 소프트웨어 모음 같은 것을 적극 활용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직원이 만 명이 넘어가는 큰 회사라면 어느 정도 자체 사내망 구축을 고려해 볼 만할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자체 사내망과 사내망용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비용, 별도 서버를 운용하는 비용, 그리고 그것보다 훨씬 규모가 큰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 인건비 등 상당한 비용을 감수해야만 하죠.

더 좌절스러운 건, 그렇게 많은 돈을 잡아먹는데도 불구하고 사내망이라는 것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적어도 내가 주변에서 만나본 직장인들은 대부분 자기 회사 사내망을 그다지 만족스럽게 여기지 못하더라고요. 사내망 소프트웨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건데, 직원들이 “협업에 도움이 될 만한 걸 찾기가 힘들어요”, “내가 이거랑 씨름하다가 오늘 하루 다 보냈다니깐...” 이런 소리 하고 있다면 뭔가 잘못된 것 아닐까요?

비용과 만족도 면에서 볼 때 구글 앱스는 정말 훌륭한 해결책인 것 같아요. 사용자 수에는 제한이 없고 사용자 한 명당 1년에 50불씩 받더라고요. 이 정도면 기꺼이 낼 만하죠. 예를 들어 직원이 100 명이라면 일년에 5000불 정도 들 텐데,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이메일 서비스, 꽤나 쓸만한, 그리고 협업 환경에서는 때에 따라 최선의 솔루션이 될 수 있는 구글 독스, 구글 캘린더 같은 걸 그 정도 비용으로 사내망용으로 쓸 수 있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게다가 시스템 점검이니 뭐니 하면서 시스템 장애를 일으키는 일도 거의 없어요. 이런 걸 자체 구축한다거나 별도 호스팅 업체 같은 데 맡겼을 때 비용, 만족도 면에서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긴 힘들 것 같아요.

37signals 같은 데서 나오는 각종 앱들도 마찬가지. 여기서는 구글 앱스하고 별로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중소기업 정도 규모에서 업무에 필요한 앱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꽤 만족스러워 보여요. 예를 들어 프로젝트 관리용 앱인 basecamp의 경우 제일 비싼 플랜이 사용자 수와 프로젝트 개수는 무제한인데다가 75 GB까지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건데, 한 달에 149불이예요. 괜찮은 가격 아닌가요?

사람들이 보안 관련해서도 걱정을 많이 하는데, 구글이나 37signals 같은 회사에서 자기 회사 정보를 빼갈까봐 걱정인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회사 내부에 서버를 놓고 돌린다고 해서 딱히 더 보안이 훌륭할 것 같지도 않아요. 오히려 더 안 좋으면 안 좋았지 말이죠. 데이터 안전성도 마찬가지. 언제 도난당하거나 잃어버리거나 죽어버릴지 모르는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보다는 저장소가 여러 겹으로 분산돼 있는 구글이나 37signals 같은 회사의 서버 쪽이 훨씬 더 믿음직한 것 같아요.

글 써 놓고 보니 무슨 구글, 37signals 광고글처럼 되고 말았군요. 난 뭐 이 두 회사랑은 아무 이해관계 없으니깐 상관 없어요. 그냥 사내망에 불만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보다 보니 든 생각이죠.


우리 잘 생기신 파인만 선생님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It doesn't matter how beautiful your theory is,
it doesn't matter how smart you are.
If it doesn't agree with experiment, it's wrong.
- Richard Feynman

아무리 아름다워 보이는 이론이라도,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 만든 이론이라도,
실험하고 맞지 않는 이론은 틀린 이론이다.
- 리차드 파인만
요즘 컴퓨터들은 코어가 여러 개 있는 게 대부분입니다. 계산 작업 같은 걸 할 때는 최대한 여러 코어를 동시에 돌려야 더 빨리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소프트웨어가 원래 다중코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걸 쓰는 게 좋겠죠.

근데 계산용 소프트웨어 중에 보면 mpi를 지원하긴 하지만 mpi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냥 코어 하나만으로 계산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좀 안타깝긴 하지만 단일 머신에서 mpi를 돌려서 계산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곤 하죠.

보통은 클러스터 셋업을 할 때 ssh 무인증 설정을 하지만, 저는 위에 설명한 용도로 쓰기 위해 ssh 무인증 설정이 필요했습니다. meep이라는 FDTD (Finite Difference Time Doamin) simulation 소프트웨어를 돌리려고 하는데, 이게 여러 코어를 동시에 쓰려면 mpi를 써야만 하는 식으로 만들어져 있거든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http://unhead.tistory.com/19 글에 나와있는 것처럼 하면 되는데요, 여기에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1. /etc/ssh/sshd_config 파일 수정 (아래의 내용이 있는 부분을 모두 uncomment해서 활성화)
    1. port 22
    2. RSAAuthentication yes
    3. PubkeyAuthentication yes
    4. AuthorizedKeysFile      .ssh/authorized_keys
  2. service ssh restart 명령 내려서 ssh 데몬 restart (여기까지는 당연히 root 권한으로, 이 밑으로는 일반 사용자 권한으로)
  3. 홈 디렉토리로 가서 ssh-keygen -t rsa 명령 실행
    1. 뭐 자꾸 묻는데, 그냥 엔터 세 번 치면 됨
  4. 아래 명령 실행
    1. cd .ssh
    2. cp -RfpP id_rsa.pub authorized_keys
  5. 머신이 여러 대 있을 경우에는 모든 머신에 각각 자신 및 다른 모든 노드들의 authorized_keys 값들이 다 들어가도록 내용을 복사해서 같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단일 머신인 경우에는 4번까지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해 두면 단일 머신에서 mpirun으로 mpi 작업 실행시킬 때 처음에 한 번만 yes 입력해 주고 나면 그 후로는 매번 비번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뭔가 더 나은 방법이 있는 것 같긴 한데 귀찮아서 여기까지... ㅠㅠ

참고: meep을 mpi로 돌리는 것 관련해서는 http://ab-initio.mit.edu/wiki/index.php/Parallel_Meep 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렇게라도 기록을 해 두지 않으면 잊어버리기에...
블로그가 랩노트는 아니지만 이렇게 기록해 둡니다.

초기에는 CUDA에서 정식으로 Ubuntu linux를 (물론 Debian도) 지원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어느 정도 정식 지원이 됩니다. 하나 안타까운 건 비교적 업데이트가 빠른 Ubuntu 리눅스 특성상 CUDA에서 지원하는 Ubuntu 버전이 조금씩 느리다는 문제가 있어요.

현재 CUDA 사이트에서 공식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Ubuntu linux 버전은 9.10입니다. 그래서 10.04에서는 약간 문제가 생기죠.

CUDA를 설치할 때는 다음과 같이 세 단계를 거치면 됩니다.

  1. Device Driver 설치
  2. CUDA Toolkit 설치
  3. GPU Computing SDK code sample 설치
우선 저렇게 세 가지 설치할 파일을 받습니다. 나중에 버전이 달라지면 링크가 또 달라질 것 같긴 하지만, 이 글은 구체적으로 "64-bit 버전의 Ubuntu 10.04에 CUDA 3.1을 설치할 때" 생기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적기 위해 쓰고 있는 것이므로 그냥 CUDA 3.1 현재 링크를 그대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http://developer.nvidia.com/object/cuda_3_1_downloads.html#Linux 이 링크 가서 받으시면 됩니다.

그 링크를 보시면 복잡하게 이것저것 많은데, distro에 따라 다른 걸 받을 수 있게 해 놔서 복잡할 뿐, 딱 세 개만 받으면 됩니다.
Developer Drivers for Linux (256.40), 64-bit 버전
CUDA Toolkit for Ubuntu Linux 9.10, 64-bit 버전
GPU Computing SDK code samples

저렇게 세 개 받아 두세요. 한글 버전으로 깔아둔 파이어폭스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아마 홈 디렉토리의 "다운로드"라는 디렉토리에 받게 될 텐데, 나중에 좀 귀찮아질 수 있으니 경로에 한글이 들어가지 않는 다른 디렉토리로 복사해 주세요.

다 받고 나면 터미널을 여시고 다음과 같은 명령을 실행해 주세요.

sudo apt-get purge nvidia-*

그리고 sudo 명령으로 vi나 gedit 같은 편집기를 써서 /etc/modprobe.d/blacklist.conf 파일 맨 뒤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추가해 주세요.
blacklist vga16fb
blacklist nouveau
blacklist lbm-nouveau
blacklist nvidia-173
blacklist nvidia-96
blacklist nvidia-current
blacklist nvidiafb

이제 시스템을 리부팅하고 grub에서 복구 모드(recovery mode)를 선택해서 부팅해 주세요.

그리고 나서 다음과 같은 명령을 실행시켜 주세요.
telinit 3
sudo sh devdriver_3.1_linux_64_256.40.run

이러면 메뉴가 몇 개 뜨면서 설치 과정이 진행됩니다. 깔끔하게 설치가 끝나고 나면 시스템을 리부팅해 주시면 됩니다.

자, 이제 두 번째 툴킷 설치.
이 부분이 젤 쉬워요. 그냥 다음 명령을 내리면 설치가 됩니다.
sudo sh cudatoolkit_3.1_linux_64_ubuntu9.10.run

설치 다 되고 나면 홈 디렉토리의 .bashrc 파일을 열어서 맨 뒤에 다음과 같은 두 행을 추가해 주세요.
export PATH=/usr/local/cuda/bin:$PATH
export LD_LIBRARY_PATH=/usr/local/cuda/lib64:/usr/local/cuda/lib:$LD_LIBRARY_PATH

이제 마지막, SDK 설치 부분이 남았습니다.
SDK 설치 자체는 별로 안 어려워요. 그냥 (이번에는 sudo 하지 말고)
sh gpucomputingsdk_3.1_linux.run
라고 쳐서 실행시키면 끝

근데 문제는 실제 GPU computing 예제들을 컴파일할 때 생깁니다.

홈 디렉토리 밑의 NVIDIA_GPU_Computing_SDK/C 디렉토리로 들어가서
make
라고 치기만 하면 여러 예제 파일이 컴파일이 돼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잘 안 돼요.

몇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우선 cannot find -lXi -lXmu -lglut 이런 에러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패키지가 없는 게 좀 있어서 그런데,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리면 이 문제는 해결됩니다.
sudo apt-get install libxext-dev libxi-dev x11proto-xext-dev libice-dev libsm-dev libxt-dev libxmu-headers libxmu-dev freeglut3-dev libglut3-dev

그리고 cannot find -lGL 이런 에러가 생길 수 있는데, 이건 libGL.so라는 라이브러리 링크 파일이 잘못돼 있어서 그래요.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은 명령으로 해결됩니다.
sudo rm /usr/lib/libGL.so; sudo ln -s /usr/lib/libGL.so.1 /usr/lib/libGL.so

마지막으로, 컴파일할 때 errors in surface_functions.h 이런 에러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이건 g++ 4.4 버전에서 오류를 철저하게 확인하면서 생기는 문제인데, NVIDIA_GPU_Computing_SDK/C/common/common.mk 파일을 열어서 처음 등장하는 NVCCFLAGS 부분을 다음과 같이 수정하면 됩니다.

NVCCFLAGS       := --compiler-options -fpermissive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고 나면 아마 잘 될 겁니다.

혹시 나중에 그냥 nvcc로 cuda 소스코드 컴파일할 때도 errors in surface_functions.h 오류가 발생하면 명령행에서 nvcc --compiler-options -fpermissive 옵션을 주면 문제가 해결될 겁니다.

참고문헌:
http://forums.nvidia.com/index.php?showtopic=172997
http://forums.nvidia.com/index.php?s=&showtopic=171590&view=findpost&p=1080631

P.S. 별 것 아닌 내용이지만 토요일 오후, 집에서 황금같은 3-4 시간을 삽질하면서 배운 비싼 내용입니다. 나 같은 삽질을 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삽질한 시간이 아까워서 nvidia 포럼에도 올려야 되겠어요.
그간 격조했습니다.

이제 슬슬 다시 포스팅을 해 볼까 해요...

근데 참 바쁘네요... 바쁘다는 얘기는 게으른 자의 핑계라고 하긴 하던데...
OS에 따라 (바이오스에 저장된) 시스템 시각을 UTC(국제 표준시)로 설정하는 것도 있고 그냥 해당 지역시각으로 설정하는 것도 있습니다. 리눅스를 비롯한 유닉스 계열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UTC로 설정을 하는 게 기본이고, 시스템에 따라서 설정 파일을 조정해서 지역시각으로 설정해서 쓰기도 합니다. Windows XP에서는 지역시각이 기본설정인데, 그냥 메뉴에서는 시스템 시각을 UTC로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리눅스와 Windows XP를 듀얼부팅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리눅스 쪽에서 시스템 시각을 UTC가 아닌 지역시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Mac OS X과 Windows XP로 듀얼부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에는 그게 여의치가 않습니다. Mac OS X에서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시스템 시각을 무조건 UTC로 설정해 버리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Mac OS X으로 부팅을 했다가 윈도우즈로 부팅을 하면 시스템 시각을 다시 세팅하기 전에는 시스템 시각이 UTC로 맞춰져서 이상하게 보이게 됩니다.

매번 그걸 바꾸는 것도 바보같은 짓이고 해서 스크립트 같은 걸 만들어 돌려야 하나 하는데, 구글링을 하다 보니 http://miknight.blogspot.com/2006/06/storing-system-time-in-utc-in-windows.html에서 그 해결책을 알려주더군요.

Windows XP에서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시동(시작 버튼->실행 선택, regedit 입력하고 확인 버튼 클릭)한 다음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TimeZoneInformation 으로 들어가셔서 RealTimeIsUniversal 이라는 키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있으면 1로 설정해 주세요. 없으면(저도 없었어요) 메뉴에서 편집->새로 만들기->DWORD 값 을 선택하신 다음 이름은 RealTimeIsUniversal로, 값은 1로 설정해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고 나서 리부팅하면 그 후로는 시간이 제대로 표시될 거예요.

혹시 이 방법을 썼을 때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는 저도 모릅니다. 실제로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도 있고 그런데, 일단 저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어서 이렇게 써 보렵니다. 문제가 생기면 뭐 스크립트 만들어서 부팅할 때마다 자동으로 시스템 시각을 동기화시키도록 하든지 해야겠어요.
며칠 전, 아내랑 아이가 다 감기가 걸려서 병원을 좀 다녀왔습니다. 아내 진료비가 3000얼마, 아이 진료비가 2000 얼마 나오고, 약값이 또 4000 얼마 정도 나왔어요. 물론 본인부담금이 그렇다는 얘기죠.

저 정도의 본인부담금으로 병원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 받아서 약을 구입할 수 있는 건 다 의료보험 덕분이예요.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매달 의료보험료를 내죠.

우리 집에는 근로자가 하나도 없어요. 저는 학교에서 한 달에 월급을 90만원을 받습니다. 실제로는 세금 떼고 나면 그보다 적은 금액을 받게 되죠. 물론 보너스는 없어요. 보너스만 없는 게 아니고, 소득 자체가 근로소득이 아니고 기타소득이기 때문에 직장의료보험에 가입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역의료보험에 가입을 해야 해요. 고용보험 같은 게 안 되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게다가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세금공제 등에 있어서도 교육비, 의료비 공제 같은 게 안 됩니다. 병원비 영수증 모았다가 연말에 내면 소득공제 해 주는 그런 게 없어요.

(실은 월급 90만원 가지고 생활하는 건 아니예요. 그게 생활이 될 턱이 있나요. 아파트 관리비 내고 의료보험료 내면 벌써 반은 나가는데요... 지금 살아가고 있는 건 다 아내 덕분인데, 아내가 학교에서 조교하던 시절에 월급 차곡차곡 모아뒀던 걸로 겨우 버텨내고 있어요. 내가 빨리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우린 정말 빚더미에 앉고 말지도 몰라요.)

지역의료보험, 가입해본 적이 있으신 분이 어느 정도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상당히 이상한 요율체계를 갖추고 있어요. 다른 집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희 가족 같은 경우는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적어요. (아마도 소득이 워낙 적어서 그렇겠지만...) 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살고 있는 집과 가지고 있는 자동차를 바탕으로 하는 재산 부분이죠. 앞에도 썼듯이 월급 90만원 가지고 세 식구가 살고 있는데, 소득이 저렇게 적은데도 불구하고 한 달에 나가는 의료보험료는 12만원 가까이 돼요. 우리가 이렇게 의료보험료를 많이 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집 전세금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경차인데도!), 제가 작년에 신고한 소득 액수를 바탕으로 하면 저 정도의 보험료를 내야 하는 등급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직장의료보험은 체계가 완전히 달라요. 유리알 지갑이라는 봉급생활자들 답게 딱 기본급만 가지고 승부를 하죠. 재산이 많든 적든 부양가족이 많든 적든 좋은 차를 가지고 있든 차가 없든 상관이 없어요. 예를 들어 4억 정도 되는 집을 한 채 가지고 있고, 중형차를 가지고 있고, 매달 300만원 선의 월급을 받고 있는 A라는 가상의 친구를 보면 의료보험료를 저보다 적게 내요. 물론 직장의료보험에서는 사업장에서 의료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직장의료보험의 경우에는 무조건 기본급에 의해 보험료가 결정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부동산이 4억이든 4000억이든 의료보험료에는 차이가 없는 거죠.

뭐 조만간 직장의료보험과 지역의료보험이 합쳐진다고 하는데, 어쨌든간에 이렇게 저와 A라는 가상의 친구 사이에 본인이 내야 하는 의료보험료가 크게 다른 이유는 뭘까요?

정답은 결국은 소득의 투명성 때문이라고 밖에 나올 수 없어요. 직장의료보험의 경우 소득이 워낙 투명하기 때문에 월급만 가지고 보험료를 책정해도 대다수의 사람의 경우에 제법 공평하게 보험료를 걷게 돼요. 하지만 지역의료보험에서는 신고하는 소득 자체가 아주 불투명하기 때문에 그게 불가능하고, 재산내역이라든가 자동차 보유 현황 같은 걸 근거로 이상하게 보험료를 산정하다 보니 저 같은 사람은 소득의 10%도 넘는 금액을 의료보험료로 지불해야 하죠.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인 분은 의료보험료를 만 얼마 냈었다고 해요. 그 방법이 참 뛰어난데, 그 분 정도의 재산 수준이면 정상적으로 지역의료보험에 가입했을 때 원래 의료보험료가 100만원이 넘어가요.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자기 명의의 빌딩을 바탕으로 빌딩 관리업체를 만들고, 거기에 자기를 직원으로 집어넣어서 아주 적은 월급을 받는 근로소득자로 변신시킨 거예요. 그러면 100만원 전후의 월급을 받는 근로소득자의 처지에 맞게 매달 의료보험료를 2만원 정도만 낼 수 있게 돼죠. 근로소득자는 재산이 많든 적든 피부양자가 많든 적든 기본급에 의해서만 의료보험료가 결정되니까요. (참고 기사 링크)

결국 지역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사람들 중에 재산이 좀 되는 사람들은 저런 식으로 빠져나가요.

근데 그게 다가 아니예요. 재산이 아주 많아도 나이가 좀 돼서 자녀들이 근로소득이 생기기 시작하면 애들의 피부양자로 들어가 버리면 땡이예요. 의사, 변호사 같은 고소득 자영업자들도 이런 방법을 아주 많이 쓴다고들 해요. 자식 입장에서는 부모님을 피부양자로 등록한다고 해서 자기가 돈 더 들 일도 없으니깐 그렇게 해 주는 게 뭐 서로 좋고 당연한 일일 텐데, 재산이 많고 소득이 많은 사람들이 지역의료보험에 가입을 하지 않게 되니까 결국 저 같은 사람은 어이 없게 많은 의료보험료를 지불해야 하게 되죠.

이렇게 별 달리 기댈 데가 없고, 별로 소득이 없으면서 그 소득이 전부 소득 신고가 되는 저 같은 저소득자들은 상대적으로 의료보험료를 많이 내게 되요. 저는 그래도 대학원생 신분이라 정식 직장을 잡을 때까지만 참겠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어떻게든 편법을 찾아 가거나 소득을 적게 신고하거나 하게 되면서 악순환은 심화되죠.

과연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일단 소득을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는 누구든, 어느 직종에 있든 소득에 의해서 의료보험료가 결정되게 만들든지 아니면 아예 완벽한 의료공영체계를 구축해서 의료보험료를 별도로 내지 않고 세금으로 전부 커버하게 만들든지 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과 같이 주먹구구식으로 의료보험료를 결정하면 많이 버는 사람들은 많이 버는 사람대로, 적게 버는 사람들은 적게 버는 사람대로 서로 불만만 많아지고 서로 상대방들 때문에 자기가 손해를 보게 된다고 생각하면서 미워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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