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아주 옛날부터 맥을 동경해왔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애플 호환 기종도 애플은 써 본 적이 없었습니다. 초딩 때도 아버지가 대우전자에 다니셨기 때문에 MSX를 써야 했죠... 애플은 친구네 집에 가서 잠깐잠깐씩 구경을 해야 했을 뿐... 중학교 이후로는 IBM 호환 기종만 썼고, 맥은 사실 구경만 가끔씩 해 볼 수 있었을 뿐 내가 맥을 사는 건 별로 생각을 못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2002년 초쯤에 새로 나온 iMac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맥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언 2년여... 오늘...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실험실에 있는데... “두고테크”에서 택배로 뭔 박스가 왔죠... 열어보니 그토록 갖고 싶었던 iBook G4 12"....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고 정신이 아득해지더군요...
와이프한테 전화 걸어서 바로 확인.... 감동...

와이프한테 너무 고맙습니다. 이쁜 아이북 열심히 써야겠습니다...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지금은 아직 에어포트 익스트림도 없고(지금 재고가 없어서 주문 못했답니다.) 램도 업글이 안 돼 있지만, 너무 기쁩니다. ㅎㅎㅎ...

대신 앞으로 살도 많이 빼야 하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야 하고, 열심히 연구에 매진해야 한다는 압박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ㅠ.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