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 이틀에 걸쳐서 혜선이 친구인 은정이네 부부와 함께 안면도로 1박 2일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토요일 아침에 세미나 발표를 어버버버 때우고는 막히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뚫고 일곱 시 쯤 숙소 도착... 노블레스란 이름의 펜션이었는데, 좀 비싸긴 했지만 아늑하고 예쁘고 괜찮았다. 원래 낙조가 아주 볼만하다고 했는데, 거의 10여분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놓쳤다. 얼마나 아깝던지...

잊어버리기 전에 여행기 다시 올려야지... 일단은 사진 몇 장만....
사진은 전부 산지 2년 반이 넘은 Canon IXUS-V로 찍은 거고... Auto Level 한 방씩 때리고 커브 조금 조절했음...



꽃지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우리가 하룻밤을 묵었던 펜션 앞에서... 외풍도 없고 내부도 꽤 잘 돼있었다. 바닷가에서도 가까웠고...



펜션 현관문 근처의 인테리어...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에 있는 수목원에 아산정원이라는 한국식 정원이 있다. 거기에 있는 담벼락에서...



실은 이렇게 약간이나마 outfocusing이 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우리 IXUS-V로는 무리다... IXUS-V로 이 정도 outfocusing 하려면(망원에서는 절대 안 되고) 최대 광각에서 접사 모드 켜 놓고 찍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 얼굴에 대해서는 이 정도 outfocusing도 기대하기 힘들다...



난 이렇게 카메라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자연스러운 사진들을 좋아한다. 카메라 쳐다보고 자세 잡고 표정 잡고 그런 사진들은 사진을 찍기 위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게 느껴져서... 대신 그냥 일상을 찍은 듯한 사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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