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좀 약하고 연말/연시 분위기도 별로 나진 않았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새해는 찾아왔다.

오늘은 2004년 1월 2일. 당분간 날짜 적을 때 2004라고 써야 할 것을 2003이라고 써서 고치는 일을 반복하겠지...

12월 31일에는 농협에 달려가서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가입했다. 7년 이상 가입해야 비과세가 되긴 하지만 이자소득에 대해 22% 세금 떼는 걸 감안하면 비과세는 정말 매력적이다. 2004년부터는 가입요건도 까다로와지고 10년 이상 해야 비과세가 된다고 해서 일단 잽싸게 가입은 해 놨는데... 여기에 돈을 많이 넣어두면 급할 때 돈을 꺼낼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막상 돈을 팍팍 넣기는 부담이 된다. 그리고 박사 마치고 나서 포스트닥을 나갈테고 어쩌면 외국에서 직장을 잡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긴 금융 상품을 구입한다는 게 좀 망설여지기도 했고...

그래도 뭐 한국에 영영 안 돌아올 거라든가 한 건 아니니깐... 언젠가는 쓸모가 있겠지...

하여간 2004년 새해가 왔다.

올 한 해, 부디 보람차고 행복한, 건강한 한 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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