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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게임들 중에는 중독성이 강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는 별로 생각할 것 없이 멍하니 화면을 쳐다보며 클릭하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바둑이나 오목 같이 제법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주사위 전쟁(Dice Wars)이라는 게임입니다. 일본에서 만든 게임인데, 게임 자체의 아이디어가 꽤나 재밌습니다. 저는 해 본 적 없지만 Risk라는 게임하고 비슷하다고 하는군요.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몇인용을 할지를 물어봅니다. 어차피 게임을 하는 사람 수는 한 명 뿐이고, 나머지는 컴퓨터가 플레이를 하지만, 플레이어 숫자가 많아지면 난이도도 올라가는 편이고 플레이어끼리의 협공, 배신 등이 난무하게 되어 더 흥미진진해집니다.

룰은 이렇습니다. 각 칸별로 주사위들이 있는데, 자신의 땅을 클릭하고 공격할 칸을 클릭하면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가 상대 숫자보다 크면 이깁니다. 당연히 주사위가 많은 칸에서 적은 칸 쪽으로 공격을 하는 쪽이 유리하겠죠. 이기면 진 쪽 칸을 차지하게 되고, 원래 자기 칸이었던 곳에는 주사위가 하나만 남고 새로 따먹은 칸에는 원래 주사위 개수에서 1을 뺀 개수만큼의 주사위가 옮겨갑니다. 공격에 실패하면 원래 주사위가 몇 개 있었든 주사위 개수가 한 개로 줄어듭니다. 주사위가 두 개 이상 있는 칸에서만 공격이 가능하고, 더 이상 공격할 만하 게 없으면 END TURN 버튼을 누르면 다른 플레이어가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밑에 주사위 색깔별로 숫자가 나오는데, 그 숫자는 서로 연결된 칸의 최대 개수입니다. 턴을 끝마칠 때 그 수만큼 주사위가 자기 칸에 추가되며, 어느 칸에 몇 개가 추가되는지는 무작위적으로 결정되며, 한 칸에 들어갈 수 있는 주사위 수는 최대 여덟 개 까지로 제한됩니다. 이렇다 보니 땅을 넓히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땅을 넓히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칸은 될 수 있으면 연속으로 연결되지 않도로 끊어주고, 자기 땅은 최대한 연속으로 쭉 연결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아마 하시다 보면 어떤 식으로 공격을 하고 어떤 식으로 수비를 해야 할지 감이 오실 겁니다.

단순한 게임이 대부분 그렇듯이 중독성은 꽤 강합니다. 두 세 시간 정도는 후딱 가 버리더라고요.

길고 긴 연휴, 봤던 영화 또 보고 봤던 쇼 프로 또 보는 게 지루해 지셨다면 한 번 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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