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출처: 다음 tv팟

글 퍼오고 그런 거 참 안 좋아하는데, 너무 귀여워서 퍼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동영상 제목에 안락사 위기에 놓였던 적이 있었다고 해서 무슨 일인지 찾아봤더니, 위키피디아에도 크누트 이야기가 실려 있더군요.

크누트는 2006년 12월 5일에 베를린 동물원에서 태어났고, 엄마는 서커스단에 있던 북극곰이었다고 합니다. 베를린 동물원에서 30년 넘게만에 처음 태어난 북극곰이었는데, 숫놈 두 마리가 태어났지만 엄마가 웬 일인지 새끼들을 돌보지 않았고, 다른 한 마리는 4일만에 죽어서 동물원 사육사들이 어미한테서 새끼를 데리고 왔다고 하네요. 그 후로 44일간은 인큐베이터에서 컸다고 합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독일 환경부 장관인 지그마르 가브리엘이 그 곰을 입양했다고 하고, 2008년 본에서 개최되는 멸종위기종에 관한 회의의 마스코트라고 합니다. 크누트의 사진이 배너티 페어 표지에 실리기도 하는 등, 여러 환경 캠페인에 등장하는 스타라고 하네요.

이 곰의 안락사에 관한 논란은 처음에 어미 곰이 크누트를 돌보지 않았을 때, 이 곰이 가축처럼 자라는 수모를 겪지 않도록 안락사시켜야 한다, 사람이 키우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 나오면서 시작된 모양입니다. 크누트를 사람이 가축처럼 키우는 것이 동물보호법에 오히려 위배되는 일이라는 주장이지요. 어찌 보면 그 주장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베를린 동물원에서는 이 아기 북극곰을 계속 키우기로 결정했고, 이런 안락사 논쟁 덕분에 크누트는 오히려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너티 페어 독일어판 2007년 3월 29일자 표지

독일에서 크누트는 인형이나 사탕, 동요가 나올 정도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스타라고 합니다. (동영상의 배경으로 쓰인 노래도 그 중 하나로 쾨페닉 출신의 키티라는 아홉 살 짜리 꼬마가 부른 꼬마 북극곰 크누트(Knut, der kleine Eisbär)라는 노래라고 합니다.

P.S. 위의 자료는 앞에 나와 있는 위키피디아에 나와 있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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