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 부모님께서 정언이 보러 오셨는데,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중국요리를 시켰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 탕수육을 한 번 시켜 먹었어서 이번에는 다른 것 좀 먹어보려고 깐풍기를 시켰죠...

딱 도착한 깐풍기를 봤는데 뭔가 좀 이상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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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통 먹는 깐풍기 모양...

보통 항상 먹던 깐풍기는 저런 모양이었고, 매콤한 말린 빨간 고추가 포인트였는데... 배달 온 정체 불명의 음식에는 걸쭉한 탕수육 소스 비스무레한 소스가 얹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일단 맛을 보자 하고 먹는데, 아뿔싸 뭔가 이상합니다. 뼈가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내 깐풍기를 그리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뼈 들어있는 깐풍기는 첨 먹어봤습니다. (조금 찾아보니 원래는 뼈가 들어있는 채로 요리하는 음식이긴 했다고 하더군요.) 닭고기가 잘려있는 모양이 상당히 친숙해 보여서 살펴보니 보통 치킨집에서 판매하는 형태와 매우 흡사하더군요...

뭐 일단 시킨 게 아까우니까 먹긴 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저녁을 다 먹고 나니 깐풍기가 먹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군포시 당동 근방에 있는 청*각이라는 중화요리집, 탕수육이나 짜장, 짬뽕은 먹을만 했는데, 깐풍기는 절대 다시 안 먹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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